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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스마트폰도 풀HD가 대세..수혜주는?

LCD 업체들 패널 수요 증가로 가격인상 효과 누릴듯

2012-06-1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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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고해상도(HD) 스마트폰의 양산을 앞두고 LCD 패널의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다.
 
지난달 말 LG디스플레이(034220)가 5인치 풀HD LCD를 공개한 데 이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재팬디스플레이 등 국내외 업체들도 풀HD 제품의 양산을 서두르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내놓은 풀HD 스마트폰 패널은 TV 화면의 100분의 1 정도 크기에 TV와 같은 200만개 이상의 화소를 모아 놓은 제품이다.
 
인치당 화소수도 440에 달해 326개의 픽셀이 들어간 아이폰4S보다도 선명한 영상을 볼 수 있다.
 
풀HD 패널의 본격 생산은 LTE 서비스 확대로 고화질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이 늘고 있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고화질을 구현하려면 그만큼 섬세한 기술력이 필요하지만 우리나라 업체들의 경우 대부분 충분한 기술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CD TV 패널 가격도 지난 4월부터 오르고 있는데다 스마트폰 패널 수요가 워낙 좋아 향후 LCD 시장은 40%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며 "특히 고해상도 중소형 패널의 수요는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나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패널업체들의 증설이 제한적인 가운데 가동률은 80~90%에 이르고 있어 2, 3분기 성수기에는 수급이 더 타이트해질 전망이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경우 2분기에는 7분기만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다른 LCD 업체들도 풀HD 스마트폰 생산이 본격화되는 오는 10월부터 패널 가격 상승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TV와는 달리 중소형 패널은 고객의 주문에 따라 개발이 진행되므로 삼성전자(005930)에 패널을 직접 제공하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LG전자(066570)에 제공하는 LG디스플레이의 수혜가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 소재주인 한솔테크닉스(004710)덕산하이메탈(077360), 금호전기(001210) 등도 간접 수혜가 예상된다.
 
소현철 연구원은 그러나 "아직까지 휴대폰 디스플레이 패널은 LCD가 대세지만 2020년 쯤에는 대부분이 OLED로 교체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장기적으로는 OLED를 잡는 업체가 오랫동안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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