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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갤럭시S3' 수혜주보다 '스마트폰' 수혜주가 낫네

2012-07-08 19:27

조회수 : 9,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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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갤럭시S3’ 수혜주들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3’는 이달 안에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수혜주로 지목됐던 1차 납품업체 삼성전기(009150)삼성SDI(006400) 주가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갤럭시S3’가 전세계에 출시된 지난 5월 29일 삼성전기 주가는 10만2000원에서 지난 6일 10만원으로 소폭 떨어졌다.
 
같은 기간 삼성SDI 주가는 15만5000원에서 14만4000원으로 약 7% 하락했다.
 
조성은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와 애플 ‘아이폰5’의 잠재 영향력을 감안하면 ‘갤럭시S3’ 관련 업체들의 마진 압박이 예상보다 빨리 올 수 있다”며 삼성전기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482억원, 순이익은 356억원으로 각각 약 3% 하향 조정했다.
 
올해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했을 때 ,삼성전기의 주가수익율(PER)은 20~21배, 삼성SDI는 약 14~15배 수준이다.
 
반면 이들과 비교해 2차 납품업체인 부품주들은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자화전자(033240)는 지난 5월29일 1만250원에서 지난 6일에는 1만3550원을 기록하면서, 약 32% 상승했다. 자화전자는 카메라 모듈 부품을 납품 중이며, 평균 판매 단가가 인상되며 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있다.
 
같은 기간 터치스크린 업체인 일진디스플(020760)레이도 32% 상승했다. 하이비젼시스템(126700)파트론(091700)은 각각 16%, 13% 상승했다.
 
박성민 교보증권(030610) 연구원은 “파트론의 카메라 모듈이 주력 스마트폰들의 전면 카메라에도 적용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2.1%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2차 부품업체들은 삼성전자뿐 아니라 애플, LG전자(066570) 등에도 부품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간 경쟁 리스크가 1차 부품업체보다 낮다는 분석이다.
 
지난 6일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후, 멜파스(096640), 플렉스컴(065270), 덕산하이메탈(077360) 등 부품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증권업계는 3분기에도 스마트폰 부품주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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