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김순영

(클릭!투자의맥)옵션만기일과 금통위, 중국물가

2012-08-09 08:26

조회수 : 2,235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뉴욕증시는 사흘간의 랠리 이후 소폭 숨고르기였다. 별다른 재료 없이 안도감과 피로감이 함께 나온 하루다. 다만 국내 증시는 이번 주 중요 이벤트가 몰려있는 날이다.
 
옵션만기일은 외국인의 적극적인 숏커버링(공매도 후 매수)으로 물량부담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지만 종가 확인은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중국의 물가지표 발표는 향후 경기부양책과 맞물려 경기민감재 흐름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융통와위원회의 통화정책 발표에 대한 루머 및 정보들은 지수 변동성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투자심리는 여전히 우호적이고 리스크를 담았던 물량 청산은 상당부분 진행됐다. 상승으로의 복귀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현대증권: 8월 옵션 만기 이슈와 전망
 
이번 만기에 핵심 변수는 베이시스의 향방이며 큰 폭의 등락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현 베이시스 수준 유지시 국가의 차익 청산 기회가 원천적으로 봉쇄된다. 6월22일 이전의 지수를 회복하여 선물 환매수에 대한 압력이 높아 베이시스 급락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현 베이시스 유지시 매수 여력을 이미 소진한 국가 대신 외국인의 차익 매수세를 기대 할 수 있어 긍정적인 상황이며 비차익 매수세 역시 꾸준하게 유입되는 상황이라 차익 매수세 유입시 상승을 가속화 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합성선물을 이용한 청산의 경우에는 컨버젼(합성선물 매도+선물매수) 손익이 만기 당일 -0.7p까지 급등시 가능한 상황이며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대신증권: 역지사지(易地思之) - 외국인 입장은 어떨까
 
1900p 초반 돌파에 성공한다면 KOSPI는 작년 7월 이후 형성된 하락 추세선이 위치한 1980~2000p 수준까지 추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단기 저항선이 위치한 1900p 초반을 무사히 지나갈 수 있을까?
 
KOSPI의 단기 저항선은 원화기준으로는 1910p수준, 달러기준으로는 현 수준에 위치해 있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1980p수준보다 1900p 초반의 돌파 여부가 KOSPI 방향성 판단에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외국인 매매와 자산 시장내 리스크 선호도 증가,글로벌섹터 추이 등으로 볼 때 'KOSPI 추가 상승에 대한 외국인의 베팅이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며 1900p 초반을 무사히 지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증권: 중국, 너무 비관할 필요도 없다
 
금융위기 직후 중국의 경기부양은 ‘성장’이라는 매우 분명한 목표가 있었고 이를 달성
하기 위해 대출 총량 규제 폐지, 부동산 규제 완화, 지방정부 투자 규제 전면 완화 등의 수단이 총동원되었다. 하지만 2012년 중국의 경기부양은 성장률 방어라는 단기목표와 구조개혁이라는 장기목표를 동시에 고려하며 기획되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크다.
 
곧  2012년의 경기부양은 올가을 예정된 지도부 교체를 앞두고 경제성장률을 면목이
서는 수준으로 방어하는 데 주력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렇기에 2012년 증시를 놓
고 볼 때 중국이 상승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낮지만, 3분기 바닥 형성 기대가 높아지
는 만큼 하방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우리투자증권: 상승으로 기우는 힘의 균형점
 
다수의 중국 경제지표 발표와 대내적으로 옵션만기 및 금통위 금리결정 등의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어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을 자극할 개연성이 있다. 그러나 경기 불확실성 완화 및 정책 기대감이라는 조합으로 투자심리가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외국인의 강력한 현선물 매수와 함께 시장에너지를 점차 축적해 나가고 있어 1900 ~ 1920선 전후의 저항력도 점차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특히, 글로벌 증시의 고점 경신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 힘의 균형점 점차 상승으로 기울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 분기점(1900~ 1920선) 돌파 및 안착까지의 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단기 등락과정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 김순영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