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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국내 최초 볼리비아 플랜트시장 진출

8.4억弗 비료플랜트 수주..남미 시장 확대 기대

2012-08-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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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현장 위치도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볼리비아 플랜트시장에 진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3일 볼리비아 국영석유가스공사인 YPFB로부터 8억4000만달러 규모의 암모니아·요소 생산 플랜트 건설에 대한 수주통지서(NOA : Notification Of Award)를 접수했다고 14일 밝혔다.
 
볼리비아 코차밤바(Cochabamba)주 엔트레 리오스(Entre Rios)시에 건설되는 이번 플랜트는 천연가스를 원료로 암모니아를 생산한 뒤 다시 요소로 변환하는 시설로, 하루 2100톤 규모의 요소비료를 생산하게 된다.
 
생산된 비료는 코차밤바주 농장에 공급되며 이를 통해 기존 2.5Mha였던 경작 가능면적을 105Mha로 늘릴 수 있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라이센서 선정부터 전단 설계(FEED)-조달-공사-시운전 전 분야를 일괄턴키(Lump-Sum Turn-Key) 방식으로 수행하며 2015년 말 완공한 뒤 2년간 운영·보수 지원도 맡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공사 수주로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볼리비아 플랜트시장에 진출했다. 볼리비아를 비롯한 남미 플랜트시장은 역사와 언어 등의 이유로 스페인 등 유럽 업체들이 거의 독점하다시피하는 시장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볼리비아를 교두보로 베네수엘라, 브라질, 콜롬비아 등 상대적으로 입찰 조건이 까다로운 남미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은 볼리비아의 석유·가스 개발을 총괄하는 국영기업인 YPFB을 고객으로 확보, 볼리비아에서의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유럽의 유수기업을 따돌리고 수주할 수 있었던 것은 경험과 기술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UAE와 베트남에서의 비료 프로젝트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수행, 남미시장 개척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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