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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름

(환율예상밴드)1127~1132원...하락 압력 예상

2012-09-0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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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7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 결정으로 원·달러 환율이 1130원 밑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국제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ECB의 국채 매입 결정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고, 미국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1.265달러로 고점을 높이고 1.262달러에 마감했다. 달러·엔은 위험자산 선호 속에서 79엔으로 고점을 높였다 78.8엔에 마감했다.
 
이날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는 0.7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으나, 재정 취약국들의 단기 국채(만기 1~3년)를 무제한 매입할 것이라는 언급이 나왔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국채매입에 따른 시중의 유동성 팽창을 제한하기 위해 시중에 풀었던 유동성을 다시 흡수하는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미국의 민간 고용조사기관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8월 미국 민간부문에서 20만1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고 밝혀, 당초 예상과 달리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때문에 오늘 발표 예정인 미국 8월 고용동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 전일 무디스(Aa3)에 이어 피치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AA-, 안정적)하고,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91.31bp로 하락해 2010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점 역시 환율 하락에 우호적 여건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ECB회의 결과와 함께 피치의 신용등급 상향도 호재로 작용해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원·달러 환율은 결제 수요 정도에 주목하며 113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27~1132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ECB 결과에 화답하며 1130원 지지력 테스트에 나설 것"이라며 "전일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오름에 따라 코스피 흐름과 외인 순매수 전환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28~113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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