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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필현

한국머크 대표 “약가인하, 차별화 정책 필요하다”

2012-11-0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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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유르겐 쾨닉 한국머크 대표는 5일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약가인하 정책에 대해 “차별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르겐 쾨닉 대표는 이날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송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오리지널과(혁신적 신약)과 제네릭(복제의약품) 약가는 분명히 달라야 한다”며 “정부 역시 이러한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 제네릭을 생산하고 있는 국내제약사 의약품 약가보다 오리지널을 갖고 있는 다국적제약사들의 의약품 약가를 더 높이 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국내제약사 리베이트 문제에 대해 “불법 리베이트는 반드시 척결돼야 한다”며 “다국적제약사들은 이미 이런 문제에 대해서 깨끗하다”고 덧붙였다.
 
머크는 독일에 본사들 두고 있는 다국적제약사로 지난 1668년 설립된 의약 및 화학 부문의 글로벌 기업이다.
 
유르겐 쾨닉 대표는 350여년간 장수기업을 이어온 비결에 대해 “가족소유기업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현재 머크의 가족소유 주식 비율은 70%에 육박한다. 머크 뿐만 아니라 독일의 GDP 80% 이상의 생산은 중소기업들의 매출로 대부분이 가족소유 회사로 구성돼 있다.
 
그는 “오는 2018년이면 정확히 창립 350주년을 맡는다. 비즈니스를 지속하면서 성장시키고, 변화가 필요하면 바꾸는 게 우리의 정책 목표”라며 “메시지 전달을 위한 사업을 앞으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머크는 올해로 4년째 달력을 통해 한국의 전통 미술을 전 세계 지사 네트워크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매년 새로운 작가를 통해 한국 미술을 알리는데, 2013년도 달력의 작가로 김지혜씨를 선정했다.
 
김지혜 작가는 조선시대 책가도나 화조화, 산수화 등의 이미지와 개념을 우리 시대의 감수성과 미감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선비들의 소유물인 책가도(책을 비롯해 선비와 관련된 문방구와 각종 기물 및 과물을 도합하여 구성한 그림)에 현대의 일상품을 삽입시키고, 장수를 상징하는 십장생도에 죽음을 상징하는 소재를 더해 조선시대 일상의 모습을 현재 우리의 일상생활로 가져왔다는 평가다.
 
◇유르겐 쾨닉 한국머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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