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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선

美대선 지구촌 '표심'은 오바마 압승..中만 롬니 지지

2012-11-0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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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가 시작된 가운데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롬니 공화당 후보를 지지한 곳은 중국이 유일했다.
 
포털사이트 MSN은 지난 10월 세계 각국의 MSN사이트를 통해 36개국 57만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르면 "만약 선거권이 있다면 어느 후보자를 선택할 것이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81%가 오바마를 선택했다. 이는 롬니 공화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비중 19%를 무려 네 배 이상 앞선 것이다.
 
7개국에서는 오바마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90%에 달해 선거 막판까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치열한 미국의 상황과 대조를 이뤘다.
 
반면, 조사가 진행된 36개국 가운에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의 지지율이 52%로 오바마를의 48%를 앞선 나라는 중국이 유일했다.
 
롬니 후보는 TV토론회에서 대통령에 취임하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명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롬니후보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헤왕 MSN 중국 대변인은 "중국인들은 2008년 대통령 선거에서 오바마가 당선됐을 당시에도 큰 관심이 없었다"며 "그렇다고 반대 후보를 지지할 마음도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오바마 후보가 지나치게 이상적인 인물로 평가하며 롬니 후보가 당선되면 중국 입장에서는 비즈니스 기회가 더 많아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시장조사기관인 유고브가 유럽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오바바 지지율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 타이먼 유고브 상무이사는 "두 후보의 최종 목표는 미국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지만 그들의 행동과 정책은 전세계에 걸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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