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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수

文·安 단일화 협상 난항 속..朴 '민생 행보' 강조

朴, 모교 '성심여고' 방문..재학생·학부모 만나

2012-11-1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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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새누리당은 15일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 협상 중단을 놓고 비판 수위를 높이며 맹공에 나섰다. 특히, 새누리당은 안 후보를 집중 겨냥, 민주당 측 태도를 비판하면서도 하루빨리 단일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이날에도 현장을 돌아다니며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여러 차례 새누리당이 '안 후보가 민주당의 재집권 구도에 불쏘시개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는데 그 예견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안 후보는 이제야 민주당의 덫에 걸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 같다. 협상 중단선언은 깨달음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또 "문 후보가 네거티브를 하지 말라고 지시를 내린 바 있는데 안 후보 캠프에서 문 후보 측의 겉말과 속 행동이 다르다고 일갈한 것은 문 후보의 이중성에 대한 날선 비판"이라면서 "안 후보의 발버둥치기는 결국 실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왕 갈 수밖에 없는 길이라면 안 캠프는 하루빨리 협상 재개해서 최단 시일 내 단일후보 결정해달라. 그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고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태 의원도 한 라디오 방송에서 "잘 짜여진 대국민 관심끌기 쇼를 시작한 것"이라며 "협상중단, 협상중지, 갈등, 후보 간 극적 만남, 극적 합의가 이미 정해진 각본"이라고 비난했다.
 
박선규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단일화 협상 중단은 안쓰럽다"며 "박근혜 후보는 민생경제를 챙기면서 국민 속에서 국민통합 정신으로 이제까지 해오던 그 길을 계속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안 후보는 정치적 이벤트, 새정치를 앞세운 허황된 이야기로 국민의 눈과 귀를 한쪽으로 쏠리게 하다가 결국 국민을 실망시키는 사태를 맞았지만, 박 후보는 민생경제를 챙기면서 국민 속에서 국민통합의 정신으로 이제까지 해오던 그 길을 계속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후보는 최근 당 안팎의 논란에도 아랑곳 않고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대선 승리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민생을 내세운 만큼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의도다.
 
박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 후보 중 유일하게 제2연평해전·천안함 유족과 면담을 갖고 "NLL(서해 북방한계선)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반드시 지켜낸다"며 "더 나아가 안보태세를 확고하게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오후에는 '2012 전국보육인대회'에 참석, "보육교사들의 처우개선 비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앞으로 국공립 어린이집도 확대해 가겠지만 기존의 가정식 어린이집과 민간 어린이집부터 국공립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펼쳐 가겠다"고 밝혔다.
 
또 자신의 모교인 서울 용산구 성심여고를 방문, '성심가족의 날' 행사에 참석해 재학생과 학부모, 동문들을 만나 소통의 시간을 갖었다.
 
아울러 박 후보는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리는 한국대학생포럼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스펙 쌓기' '등록금 문제' '생활비 마련' 등 대학생들의 고민을 청취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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