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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식

(이슈주분석)금호석유, 자동차와 함께 달린다

2012-11-30 10:15

조회수 : 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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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금호석유(011780)가 타이어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연일 상승하고 있다.
 
30일 오전 10시3분 현재 금호석유는 전일대비 1.3% 오른 1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호석유는 지난 27일 7.97% 급등하는 등 주간 상승률이 12%를 넘어섰다.
 
 
금호석유는 지난 3분기말 기준 전체매출의 63%가 타이어와 신발 제조 등에 사용되는 합성고무부문에서 나오고 있다.
 
증권가는 타이어 수요 증가와 중국의 합성고무 수요 회복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며 금호석유의 투자매력이 높다고 전망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10월 중국의 합성고무 수요는 44만6000톤으로 전년대비 26.6% 증가했고, 합성고무 수입량도 24.7% 증가했다며 수요 회복 신호가 포착됐다고 분석했다.
 
윤재성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월 1~7일이 국경절 휴일이었는데도 합성고무 수요와 수입이 증가한 점이 인상적인데 이는 미국으로의 타이어수출 증가로 인해 로컬업체들의 가동률이 높아진 때문일 것"으로 추정했다.
 
윤 연구원은 "북미와 유럽쪽 타이어수요 회복으로 인해 중국 타이어업체 가동률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며 올해말 증설된 금호석유의 합성고무 플랜트가 내년부터 실적에 반영된다는 점도 호재라며 금호석유에 대해 목표주가 16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재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타이어 수출 증가율이 7월을 저점으로 회복추세이고 유럽의 트럭용 타이어 교체 수요도 10월엔 전년대비 4% 증가했고, 일본 역시 10월들어 30% 이상 수요가 늘었다"며 금호석유 목표주가로 15만원을 제시했다.
 
오승규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산 타이어의 대미 수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면서 고무 수요 또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 이라며 금호석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6만6000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수요 회복 기대에도 불구하고 공급과잉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KDB대우증권은 합성고무 공급량 증가로 금호석유의 마진 회복이 더딜 것이라며 중립적 의견을 제시했다.
 
박연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증설로 인해 내년엔 합성고무 공급량이 8~11% 증가할 것이어서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마진이 2010~2011년 수준으로 돌아가긴 어렵고 원재료인 부타디엔 가격의 변동폭도 커질 것"이라며 "실적개선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금호석유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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