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권영진 새누리당 전략조정단장은 4일 야당 측의 박근혜 후보 TV토론 기피 언급과 관련, "여론조사나 흐름을 보면 박 후보가 조금 앞서간다. 그러니까 어떻든지 간에 새로운 판을 흔들어야 된다라는 차원에서 문제제기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권 단장은 이날 BBS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박 후보는 지난 15년동안 모든 것이 공개되고 가장 혹독하게 검증된 후보다. TV토론을 거부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단장은 이어 "대선에 들어오면 선거전에서 정한 룰이 있다. TV토론은 방송사가 주관하는 3번의 토론에 맞춰 모든 일정들을 짠다"며 "우리는 아무리 불리하더라도 정해진 룰을 지키면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그게 새 정치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후보가 오늘 TV토론 전략을 어떻게 세우고 있냐'는 질문에 "그동안 5번의 대통령을 보면 문민정부다, 국민의 정부다, 참여 정부다, 또 현재 이명박 정부는 실용정부다, 이런 걸 표방했지만 모두 다 정치 중심이고 이념 중심으로 생각을 해 왔다"면서 "이런 면에서 박 후보는 민생을 챙기는 정부임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부 언론에서 '박 후보가 안전성을 고려해 버스를 타고 유세한다'는 보도와 관련, "박 후보가 이번 선거기간 동안 모든 국민들을 다 만나겠다고 그물망 유세 전략을 짰기 때문에 계속 수행하기 위해선 버스처럼 기동성이 낮은 수단으로 소화하기 어렵다"며 "수행하는 사람들의 안전이 더 중요한 거 아니냐고 검토하는 단계인데 오늘 아마 결론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날 안철수 전 후보의 캠프 해단식 발언과 관련, "안 전 후보가 단일화 늪에서 빠져나와서 본격적으로 자기 정치를 시작하겠다는 선언 자리라고 느껴졌다"며 "(안 전 후보의)새 정치 입장에서 보면 기존의 지금 현재 대선판에 움직이는 새누리당이나 민주당 자체가 새 정치하고는 맞지 않는다는 경고까지 주는 그런 차별화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