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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승

文캠프로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적힌 말뚝 배송

연쇄 말뚝테러의 장본인, 스즈키 노부유키의 소행

2012-12-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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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연쇄 말뚝테러를 저질러 온 일본의 한 극우단체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캠프로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적힌 말뚝과 편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진을 보냈다.
 
문 캠프의 박광온 대변인은 지난 4일 서울 영등포 캠프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후 2시30분에 캠프 사무실로 편지와 함께 '독도는 일본 땅이다',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적힌 말뚝이 배달돼 왔다"고 밝혔다.
 
편지에는 "문재인에게 충고한다.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다. 독도는 존재하지 않는다. 종군 위안부 문제도 존재하지 않는다. 일본에 배상 책임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글이 적혀 있었다.
 
이어 "국제조약을 지키지 않는 태도는 근대국가가 아니다. 한국은 '한일기본조약'을 맺은 친일파의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에 되돌아가라. 동봉한 박정희 대통령의 초상을 액자에 넣어서 매일 아침 예배하라"고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이 편지를 보낸 장본인은 일본의 한 극우단체 대표인 스즈키 노부유키.
 
스즈키 노부유키는 주한일본대사관에 있는 소녀상과 뉴욕 뉴저지주의 위안비 기림비 앞, 뉴욕 총 영사관 민원실 앞에 말뚝테러를 자행한 장본인이다.
 
문 캠프는 "이 사건을 매우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며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에 대한 말뚝테러로 규정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재인 후보는 일본 정부에 엄중한 항의의 뜻을 전하고, 일본정부가 진상을 파악해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비롯한 강력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경하게 맞설 뜻을 밝혔다.
 
문 캠프는 이 단체의 관계자와의 통화를 통해 해당 단체에서 말뚝과 편지, 사진을 보냈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한 극우단체가 문재인 캠프로 말뚝,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보낸 편지. 편지에는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글과 함께 박 전 대통령의 초상에 예배하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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