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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남

르노삼성 탄력 받나..신형 SM3·SM5 판매 하락 개선

일부 대리점 등 "SM5, 車 없어 못팔아"

2012-12-3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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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수남기자] '먹튀' 논란과 신차 부재 등으로 성장동력을 상실한 르노삼성자동차(대표 프랑수와 프로보)가 부활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올 하반기 선보인 신형 SM3와 신형 SM5 플래티넘이 인기 고공행진을 하면서 판매 하락세가 개선된 것. 이는 작년 선보인 신형 SM5와 신형 SM7이 이 회사의 판매 하락세를 막지 못한 것과는 대비된다.
 
◇지난 9월 출시 후 르노삼성의 상승을 이끌고 있는 신형 SM3.
 
르노삼성은 지난 9월과 11월 각각 선보인 신형 SM3와 SM5의 판매 호조로 최근 전월대비 판매 상승이, 전년 동월대비·전년 동기대비 판매 하락세가 개선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09년 2세대 출시 후 3년여만에 선보인 2.5세대 신형 SM3는 닛산의 새로운 글로벌 전략 엔진과 각종 안전·편의 사양이 대거 탑재되면서 차급의 기준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본격 판매 첫달에 신형 SM3는 1500여대가 팔리면서 르노삼성의 전체 판매를 견인했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모두 4005대를 팔아, 전월대비 0.1% 판매가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다만, 당시 르노삼성의 전년 동월대비 판매 하락세(64.3%)와 전년 동기대비 1월∼9월 누적 판매 하락세(48.6%)는 전월보다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신형 SM3 플래티넘의 일부 차종은 공급이 달릴 정도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11월 출시 행사에서 프로보 사장이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차량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신형 SM3가 출시 한달이 지난 10월, 르노삼성의 마케팅과 시장 반응이 나타나면서 판매가 여전히 1400대에 육박, 이 회사의 같은 달 판매(4667대)는 전월대비 16.8% 급성장 했다. 전년 동월대비(-39.6%), 1월-10월 누적 판매에서도 전년 동기대비(-47.8%) 개선세를 달성했다.
 
그러다 르노삼성은 지난 1998년 1세대 SM5 이후 지난 11월 초 출시한 3.5세대 신형 SM5 플래티넘으로 판매 개선세가 뚜렷해 지고 있다.
 
출시 이후 판매 1개월여가 지난 11월 판매에서 르노삼성은 5만3521대로 전월비 10.8% 성장했으며, 전년동월대비(-33.2%), 전년 동기대비(-46.7%)로도 하락세가 나아졌다. 11월 신형 SM5 판매는 3383대로 회사 전체 판매에서 6.3%를 차지했다.
 
◇SM5는 1998년 1세대부터 국내 베스트셀링카 '탑10'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이는 국내 운전자들이 중형 세단을 가장 선호하면서 대형차에 버금가는 각종 프리미엄 사양을 갖춘 신형 SM5 플래티넘이 시장에서 통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달 판매에서도 신형 SM5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회사의 강력한 마케팅에 따른 합리적 가격 정책으로 전월 보다 판매가 소폭 늘었다고 르노삼성은 설명했다.
 
르노삼성 한 관계자는 "신형 SM3와 신형 SM5 플래티넘 출시로 하반기 판매가 상승세로 돌아섰다"면서 "이들 모델의 일부 차종은 물량이 달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상품성 개선 모델로 내수 시장 공략을 이어 가겠다"며 "내년 하반기 나오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캡처가 회사의 성장 엔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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