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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정

러시앤캐시 "우리 고객정보 아니다"

2013-01-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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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대부업체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국내 대부업체 1위인 러시앤캐시는 30일 "러시앤캐시를 통해 고객정보가 유출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출된 고객정보 가운데 러시앤캐시 고객정보와 일치하는 정보가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러시앤캐시의 시장위치와 대부업 특성상 고객정보가 일치하는 부분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앤캐시가 국내 대부업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과 대부업 특성상 다중채무자가 많은 만큼 고객 정보가 일부 일치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우선 일당이 검거된 만큼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고객피해는 없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9일 대부업체 고객정보를 경쟁업체에 팔아넘기겠다고 협박한 협의로 권모(46)씨를 구속하고 공범 김모(3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달부터 러시앤캐시를 상대로 거액을 요구하며 고객정보 200만건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 이들이 가지고 있는 고객정보는 50만건이며,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름, 주민번호, 연락처, 대출액, 연체상황 등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4~5년 전 강원랜드에서 한 남성으로부터 고객정보가 담긴 CD를 50만원에 구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업계 관계자는 "유출된 고객정보가 4~5년 전의 정보인 것으로 드러난 점으로 볼 때 당시 해킹된 정보를 가지고 대형사를 협박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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