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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3년 국채 평균금리 2.70~2.79%"

2013-02-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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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채권시장 핵심 전문가들은 2월 둘째 주(11일~15일) 3년 국고채 금리 평균치를 2.70~2.79%로 예상했다.
 
11일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공동락 한화투자증권, 이재형 동양증권 연구원 등 3명의 채권전문가는 아래와 같은 주간 채권 전망을 내놨다. 갈수록 점치기 어려운 채권시장 속 투자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 “지금 수준에서는 금리동결도 부담”(2.70~2.78%)
 
3년 이하의 국채수익률이 다시 기준금리인 2.75%를 하회함에 따라 금주 2월 금통위 결과가 매우 중요해졌다. 금통위를 앞두고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가 강화됨에 따라 뭔가 있는 게 아닌가라는 막연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2월 금리동결을 예상한다.
 
지난 1월과 비교할 때 대내외 경기여건의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일방적인 원화강세가 진정되면서 금리인하의 긴급성이 줄었기 때문이다. 정책공조 차원에서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남아 있으나 정치적인 일정상 적어도 2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현재의 낮은 금리수준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없다면 국고채 3년 기준 2.70%가 바닥이라는 인식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이며, 조금이나마 되돌림 압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혹시라도 만장일치의 금리동결이 이뤄진다면 금리조정 폭은 가파를 것으로 본다. 지난 1월 금통위에서는 하성근 위원이 과도한 원화절상 압력에 따른 부담을 지적하며 홀로 금리인하를 주장했으나 이번 달에도 소수의견을 낼지는 장담할 수 없다. 또한 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유로화 강세를 경계하며 엔화약세에 우회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냄에 따라 금주말 G20 결과에 따라 엔화약세의 단기조정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적어도 중립수준으로 듀레이션을 줄여 놓고 2월 금통위를 맞이하기를 권고한다.
 
◇한화투자증권 “상단이 더 열린 금리”(2.65~2.85%)
 
시장금리가 금통위를 앞두고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절대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이 상존하나 유로존 일부 국가들의 정치적 불안, 기준금리 인하 기대, 엔화 약세에 따른 국내 수출 둔화 우려 등의 변수들이 중첩되면서 일부 금리들이 기준금리를 밑도는 금리 역전 현상이 재연됐다. 상대적으로 장기금리의 낙폭의 컸고 그 결과 수익률곡선은 평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예상대로 기준금리가 2.75%로 동결될 경우 채권시장은 그간의 금리 역전 국면에 대한 되돌림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월에 기준금리가 동결되더라도 3월에는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상존하나 시간이 경과할수록 경기 여건을 반영한 기준금리 인하 확률이 낮아진다는 점에서 시중금리는 상단이 더 열렸다는 판단이다. 다만 경로는 큰 폭의 금리 상승보다는 저점이 차츰 높아지는 형태가 유력해 보인다.
 
 
◇동양증권 “망설이는 순간 금리는 빠진다”(2.75%)
 
유로존의 정치적 불안 부각으로 글로벌 CDS 프리미엄 상승. 국내 시장은 CRS금리 하락과 채권시장 강세 흐름. 거시건전성조치 강화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제기되는 등 국내시장의 정책 불확실성도 커져. 밤사이 글로벌 금융시장은 유럽발 불안감 진정되는 모습이다.
 
정치 스캔들이 전반적인 거시경제 흐름을 바꿀만한 사안이 아니라는 시각이 강하다. 다시 국내금리는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국고3년 금리는 2.75%선이 의미있는 지지선임. 다만 엔화약세 지속되면서 금리상승 압력도 완화되는 양상이다. 국고5년 금리 60일 이평선인 2.91% 부근은 저가매수 영역으로 설정한 단기등락 양상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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