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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토마토인터뷰)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 "中企 핵심은 '혁신'"

2013-03-1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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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인터뷰
 
진행: 이은혜 앵커
출연: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
담당: 박수연 기자
 
앵커: 토마토 인터뷰 시간입니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이를 바라보는 산업계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전 '중소기업 대통령'을 자처하고 나서면서 중소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는데요.
 
오늘은 여의시스템 대표이자, 올해 2월 이노비즈협회 수장이 되신 성명기 회장님을 초대해서 자세한 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노비즈협회, 시청자들에게는 조금 생소할 단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성명기 대표(이하 성 대표): 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과 함께 미래창조과학부를 신설하고 '창조경제'를 천명하며, 덩달아 중소기업, 혁신형기업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는데요. 저희 이노비즈협회는 바로 이런 기술중심의 혁신형 중소기업들을 대표하는 단체입니다. 이노비즈 인증을 받은 기술혁신형기업은 작년말 약 1만7000여 개를 돌파했고, 협회에 회원으로 등록한 회원사는 1만개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혁신형기업은 기술경쟁력과 내실화를 갖추고 이른바 ‘미래의 성장성’을 우선가치로 삼고 커나가는 기업을 지칭합니다. 저희 협회는 이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기업 성장과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자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단순히 중소기업이 아니라, '기술'과 '연구개발' 등을 수반해야, 좀 더 미래 성장 가치가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지난달 이취임식이 있으셨죠? 그 날 대표님이 강조하신 키워드를 하나 꼽자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중소기업, 혁신형기업 생태계를 위해 중요한 부분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성 대표: 제가 가장 강조하고자 하는 것도 바로 이 '혁신'이라는 단어입니다. 또 무엇보다 중소기업들이 중견기업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다리 역할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에 협회에서는 향후 2년간 ‘예비 중견기업’이라 할 수 있는 이노비즈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다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현재 이노비즈기업을 포함한 우리 중소기업이 당면한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성 대표: 여러가지 복합적인 문제가 있겠지만, 대표적인 것이 바로 '기술인력 부족'일 것입니다. 대기업과의 인력난 격차가 심할 뿐 아니라, 그 질에 있어서도 대중소기업간의 격차는 상당히 양극화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부기관에는 수백명씩 지원하지만, 중소기업 지원자수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국가 차원에서 나서서, 고급 기술인력 규모를 늘리고, 인력투자를 통해 인재를 성장시키는데 집중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현재 중소기업에 대한 R&D 지원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만 앞으로 점차 더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중소기업이 자생적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제도적·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중소기업청은 올해 중소기업 R&D비중을 전년대비 9.6% 늘리며 약 7800억원의 예산을 중소기업 기술개발에 투입하고 있는데요. 특히 융·복합기술 지원의 경우 지난해 382억원에서 781억원으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런 종류의 지원을 통해, 꾸준히 기업들의 성장발판이 될 수 있게 도와야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계획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신지요.
 
성 대표: 네, 저희 협회에서는 중견기업 도약을 위한 혁신형 기업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노비즈 인증 기업중 10%를 중견기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로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체계적인 이노비즈기업 육성을 위한 법적기반을 구축하고 이노비즈 금융지원 연계센터를 통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지원에 나설 예정입니다.
 
저희 여의시스템의 경우, 사내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외국어 강좌 진행과 다양한 포럼, 독서통신교육 등을 통해 인력 투자에 대한 질을 끌어올렸습니다. 그 결과, 2003년 80억 수준의 매출에서 8년 만에 4배가 넘는 성장율을 기록했습니다. 혁신적인 성과를 얻어내려면 자본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지원들도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죠.
 
올해부터 중소기업중앙회, 벤처기업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등 중소기업 관련단체와의 교류의 장을 더욱 확대해 혁신형기업 육성에 적극 나설 예정입니다. 정부, 기업들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협회간의 노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향후 비전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성 대표: 네. 결국은 '사람'과 '혁신'입니다. 혁신기업을 키워내기 위해서는 기술력과 잠재력을 갖춘 인재가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저희 협회는 '혁신'기업을 키워내고, '인력투자'에 대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입니다. 모든 것은 진화논리에 따라 움직인다고 하죠,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이뤄나가, 기업을 건강하게 하고 이들이 국가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데 일조하려고 합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성명기 대표
▲대구 대건고 ▲연세대 전자공학과 ▲現 한국자동제어조합협회 이사 ▲現 여의시스템 대표이사 ▲現 이노비즈협회 제6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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