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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미

1분기 어닝시즌 개막..삼성전자 내달 5일 실적발표

2013-03-31 11:59

조회수 : 2,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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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삼성전자(005930)의 1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다음달 5일로 예정되면서 사실상 1분기 어닝시즌이 개막을 앞두고 있다.
 
이번달 들어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가 IT업종을 중심으로 상향조정되면서 실제 1분기 실적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다만 최근 글로벌 경기 회복에도 한국의 수출 성장세는 주춤한 모습을 보여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수 있다고 분석됐다.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조정되나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증권사들의 실적 추정치도 조정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이주호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시장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연초 이후 지속적으로 하향조정세를 이어오다 3월 중순 이후 반등세를 나타내면서 이익모멘텀 전환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추정치가 상향조정되는 업종은 삼성전자(005930)를 필두로한 IT업종이다.
 
유진투자증권 곽병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3월 중순 이후 컨센서스가 지속적으로 상향조정되면서 양호한 실적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진투자증권의 삼성전자 영업이익 추정치는 8조46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곽 연구원은 "IT를 중심으로 상향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실적의 전망치도 하향조정 폭은 제한되고 있다"며 "미국의 경제지표가 양호한 수준으로 돌아서고 있고 원화 약세가 강세로 전환되는 조짐이 보이면서 국내 기업실적 컨센서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실적,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수도
 
증권사의 실적 추정치와는 별개로 실제 기업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현대증권 이상원 연구원은 "현재 시장 컨센서스 기준으로 올해 1분기 기업 순이익은 25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다만 시장의 추정치에 대해 높은 신뢰를 보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지난 2011년 3분기 이후 여섯 분기 연속으로 기업의 실적 이익이 증권사 전망치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고 올해 1분기와 2분기 실적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하향조정 추이 놓여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료=현대증권>
 
그는 "특히 이전에는 글로벌 경기가 회복할 때 한국의 수출경기가 빠르게 개선됐지만 최근 수출 경기가 정체 국면에서 빠르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상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중국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한국의 대중 수출이 늘어나지 않는 점도 기업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기 어려운 이유"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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