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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나

(아시아키워드)'엔저효과' 일본 기업, 실적 대폭 개선

2013-04-2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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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키워드
출연: 최하나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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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효과'..일본 기업, 실적 대폭 개선 / 200대 기업 순익 75% 증가 예상 / 자동차·전자업체 주가도 60~80% 상승
 
이번주 일본 기업들은 실적을 본격적으로 발표하게 되는데요. 관련 소식 확인해보겟습니다.
 
엔저 효과에 힘입어서 일본기업들의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둔 일본 대기업들이 6년 만의 최대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난 24일 보도했는데요.
 
엔달러 환율이 100엔일 때의 예상을 살펴보면요. 일본 200대 기업의 기업 순익이 75%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일본 다이와 증권에 따르면요 엔화 약세가 일본 수출기업에 호재가 되어 올해 회계연도 200대 기업의 세전 순익이 75% 증가한 16조900억엔, 우리돈으로는 약19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시장은 엔화 약세가 자동차·전자 분야의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일본 기업들의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미스비씨자동차는 24일에 2012년도 연결 순이익이 전년보다 59%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주가에도 이런 흐름이 반영이 됐습니다. 자동차, 전자업체 주가가 대폭 상승했는데요. 지난해 11월 일본 국회 해산 이후 일본 증시에서 도요타, 혼다, 소니, 파나소닉 등 자동차·전자업체들의 주가는 60∼80%나 뛰어올랐습니다.
 
또 엔저가 각 기업의 설비투자를 늘려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토요타·닛산 자동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야스카와전기는 지난 주 지난해 순익이 19% 줄었지만 올해 회계연도 순익은 91%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구요. 생산을 늘리기 위해 투자도 52% 확대하기로 했다.
 
그간 일본 기업들은 전 세계 금융위기와 맞물린 5년간의 엔화 강세로 고전을 면치 못해 왔습니다. 그러나 아베 신조 총리 정권의 부양책 기대감으로 본격화한 엔저가 일본 수출기업들에게 순풍을 제공하며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지방정부 부채문제 심각 / 중국 정부 부채 GDP 50% 이상 / 인프라투자 · GDP성장률로 인사평가
 
중국 지방정부의 부채 문제가 최근 부각됐었는데요. 관련 소식 확인해보겠습니다.
 
중국 지방정부의 부채 문제에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먼저 중국정부가 발표한 공적채무는 2012년 말에 1400조원으로 GDP의 약 17% 입니다. 하지만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와 무디스가 파악한 규모는 그보다 훨씬 많은 50~6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데요.
 
중국에서는 지방 채권 발행이 원칙적으로는 금지가 되어있구요, 은행대출도 규제를 하고 있습니다. 지방정부를 대신해 자회사인 지방정부금융기관이 지방정부의 보증 아래하에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도시개발과 인프라 정비에 돈을 써왔는데요. 그러나 많개는 1만개가 넘는 지방정부금융기관의 대부분이 재무상황이 열악해 은행문턱을 넘지 못하게 되자, 그림자금융에서 돈을 빌리고 있는 것인데요.
 
지방정부금융기관의 부채규모는 국가회계감사원 같은 곳은 2000조원, 민간금융기관들은 3600조원 이상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철도부 같은 공기업의 채무와 연금 채무 등을 합하면 정부 부채가 GDP의 90%를 넘는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엄청나게 부채가 늘어난 원인은 무엇일까요. 지방정부의 인프라 투자와 GDP성장률이 지방 고위직 인사 평가 기준이 된 것이 부실을 키웠다는 분석인데요. 리먼 쇼크 후인 2008년에 중국 정부는 4조위안의 재정지출을 늘렸는데요. 이같은 내수자극책이 부실을 가져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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