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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현석

SK이노베이션, 자회사 실적 호조로 실적 반등 계기 마련(상보)

정제마진 회복으로 전분기比 영업익 2배↑

2013-04-2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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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실적 반등 계기를 잡았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모두 감소했지만 정제마진 개선과 국제유가 회복 등에 힘입어 SK에너지, SK종합화학 등 주력 자회사들의 영업이익이 회복세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은 26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8조1082억원, 영업이익 69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5% 감소한 수치다.
 
SK이노베이션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 원인으로 글로벌 경기 불황과 중국경제 성장률 둔화를 꼽았다.
 
다만 정제마진이 지난해 4분기보다 배럴당 2달러 이상 상승한 덕에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SK에너지를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은 2배 넘게 늘었다. 
 
증권가와 관련 업계는 지난해 '반토막' 난 실적 부진의 반등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받아들였다. 2분기부터 계절적 성수기인 여름철로 진입하는 데다 하반기 이후 글로벌 경기 침체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정제마진과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 실적(자료제공=SK이노베이션)
 
 
쥬요 자회사 별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SK에너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증가한 3835억원을 기록했다. 양호한 석유제품 시황에 따른 정제마진 강세와 유가·환율 상승이 영업이익 회복의 주된 이유다.
 
SK종합화학은 직전 분기 파라자일렌(PX)의 양호한 시황에 따른 제품 마진 강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상승한 24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SK루브리컨츠는 글로벌 기유수요 부진에 따른 주요 제품인 GroupⅢ 기유 마진 약세로 영업이익 7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3% 급감했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사업은 매출 2479억, 영업이익 1236억원을 기록했고 신성장 동력인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올 초 'SK 콘티넨탈 E-motion' 출범, 지난 4월 중국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합작법인설립 투자의향서를 체결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관계자는 "연초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석유사업의 정제마진 회복과 비석유사업의 고른 실적에 힘입어 평년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으나, 중국발 악재 등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각 자회사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 노력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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