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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신의 직장' 공공기관도 임금인상 주춤?

직원 평균 보수 증가율과 복리후생 지원 감소

2013-04-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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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공기업 등 공공기관의 보수와 복리후생이 지난 한 해 동안은 주춤한 모습이다. 평균보수 증가율은 떨어졌고, 복리후생 규모도 크게 줄었다.
 
30일 기획재정부가 알리오시스템(www.alio.go.kr)을 통해 통합공시한 295개 공공기관의 2012년 경영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의 직원평균 보수는 전년대비 2.6% 증가한 620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지난해 공공기관 인건비 인상률 가이드라인이 3.9%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다. 지난해 공공기관 신규인력재용이 크게 늘면서 평균임금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공공기관 임직원 정원은 전년대비 3.2% 늘어난 25만4000명인데, 신규채용은 전년대비 10.5%나 확대된 1만5583명에 달했다.
 
공공기관들의 복리후생은 나빠졌다. 지난해 공공기관 복리후생비 지원규모는 전년대비 0.8% 감소한 2조1000억원이었으며, 사내근로복지지금 출연규모도 9.1%나 줄어든 1405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공기관의 부채는 증가폭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큰 규모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공공기관 부채는 34조4000억원이 증가한 493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부채증가율은 7.5%로 최근 4년 간 처음으로 한자리수로 떨어졌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된 공공기관 경영정보를 향후 공공기관 관련 정책방향 수립에 적극 활용하는 한편, 일반국민들이 정보에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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