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한국금융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2.8%에서 2.6%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한국은행에 대해 경기인식과 금리정책간의 일관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을 주문했다.
금융연구원은 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3년 우리경제는 추경효과를 감안하더라도 2.6%의 더딘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0.2%포인트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의 회복 속도가 지연되는 가운데 예상보다 지난해 4분기 GDP 실적치가 부진했고 엔화 약세가 지속되는 등 대내외 여건이 악화된 점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연구원은 "정부의 추경을 통해 7조원의 세출확대가 이루어져도 하반기에 가서야 본격 집행이 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올해 성장률을 0.11%포인트 가량 끌어올리는 데 그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금융연구원은 9일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해 금리인하를 주문했다.
통화당국의 경기인식과 금리정책 간의 일관성이 유지해야 통화정책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연구원은 "통화당국이 지난 1월 및 4월 두차례 걸쳐 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한 만큼 이를 감안한 기준금리의 하향조정이 필요하다"며 "2013년 인플레가 2.2%로 전망돼 2년 연속 통화당국의 물가안정 목표범위(2.5%~3.5%)를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