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연합뉴스

현대·기아차, 美시장점유율 상승

2009-01-08 07:18

조회수 : 1,797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이 줄었으나 시장 점유율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규모인 북미 자동차 시장을 휩쓸었던 경기침체의 한파를 피해갈 수는 없었지만 중소형차를 내세운 판매전략으로 타 업체들에 비해 타격을 덜 입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각각 40만1742대와 27만3297대를 팔아 2007년보다 판매량이 14%, 10.5%씩 줄었다.
 
그러나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내 점유율은 전년에 비해 높아졌다.
 
2007년 2.9%였던 현대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3%로 상승했고 기아차도 2.1%를 기록, 전년 수치인 1.9%보다 점유율이 올랐다.
 
미국 시장 점유율 1위는 22.3%를 기록한 GM이 차지했고 포드(15.1%)와 크라이슬러(11.0%)는 점유율 16.7%를 기록한 도요타보다 순위가 밀렸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상승할 수 있었던 것은 수요 감소가 상대적으로 덜한 중소형차 판매에 주력하면서 다른 브랜드에 비해 실적 감소가 덜 했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에서 현대차 소형 모델인 베르나는 2007년에 비해 39.9%나 증가한 5만431대가 팔렸고 기아차 프라이드의 미국 판매량도 전년대비 9.5% 늘어난 3만6532대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작년 미국 시장 총 판매량이 전년에 비해 35%나 줄어들 정도로 악화된 시장 상황에서도 중소형차 판매가 늘어난 점은 주목할만하다"며 "앞으로도 '작은 차' 판매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 연합뉴스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