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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월간채권전망)과도하게 하락한 금리 되돌림

금리 간 스프레드 정상화 과정 '팽팽'

2013-06-0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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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6월 채권금리의 레인지 등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심리 위축으로 변동성은 확대되겠지만 과도하게 하락한 금리 되돌림과 금리 간 스프레드의 정상화 과정이 팽팽하게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2일 전소영 한양증권 연구원은 “채권 약세는 제한되겠으나 현재 레벨에서 추가로 강세 진입하기도 쉽지 않다”며 “경기가 추가 악화됨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10bp 내외의 기준금리 스프레드가 더 좁혀질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6월 금리 박스권이 점쳐지는 대목이다.
 
다만 하반기 추경 편성으로 인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작용할 공산이 크기 때문에 내수 관련 지표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게 전 연구원의 설명이다. 산업생산이나 수출의 경우 엔화약세가 다소 주춤한 상황이어서 상반기까지는 큰 영향권에 들지 못할 것으로 평가했다.
 
신동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시장 상황 변화에 따른 박스권 매매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진단을 내놨다.
 
신동수 연구원은 “가시적인 경제회복이 확인되기까지 한국은행의 금융완화 기조로 채권금리의 추세적 상승은 어려운 만큼 국고채 3년 기준 2.80% 내외에서는 분할 매수에 나설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커브가 단기급등 과정에서 축소됐지만 다시 확대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투자심리 위축과 중장기 금리상승 리스크를 고려할 때 듀레이션의 확대는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신용스프레드는 축소후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중립적 관점에서 선별적 투자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공동락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략적인 관점에서 6월 중순 이후 시중금리의 하락 국면은 추가적인 매수보다 기존 포지션에 대한 차익 실현이나 단기적인 금리 급등에 따른 한시적 되돌림이란 차원에서 접근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추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인하 기대는 약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시중금리 상승세는 이달 초반 이후 서서히 진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동락 연구원은 “미국 채권시장이 버냉키 쇼크에서 벗어나 안정 국면으로 진입 중이고 일본 역시 변동성에 대한 불안은 상존하겠으나 금리 급등에 대한 우려는 시간이 경과할수록 둔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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