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브랜드별 성장률 차별화 지속-우리證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6일 화장품 업종에 대해 브랜드에 따른 성장률 차별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화장품 업체들의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3.9% 증가했다"며 "시장 전망치와 비슷한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브랜드 업체가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브랜드별로 차별화 현상은 심화돼 아모레G(002790), 코스맥스(044820)에 비해 에이블씨엔씨(078520), 제닉(123330)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며 "동일 채널 내에서도 브랜드별 경쟁은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화장품 업체의 실적 모멘텀 부재는 주가에 이미 반영된 상황"이라며 "이 섹터의 코스피 대비 상대 주가수익비율은 최근 2.6배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아직 화장품 섹터의 본격적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실적이 추가로 악화되지 않는다면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확보됐다고 봐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