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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英, 세일가스 사업에 팔 걷어 붙여

2013-07-1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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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영국 정부가 셰일가스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 업체들에 세금공제 혜택을 적용할 계획이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정유회사에 부과하는 현행 법인세의 절반 수준인 30%를 셰일가스 시츄 기업에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셰일가스 사업이 자라나는데 알맞은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전 세계 어떤 정부보다 세일 기업들에 관대한 세율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본은 또 셰일가스 개발로 일자리가 새롭게 생겨나고 에너지가격은 지속해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의 에너지 가격은 유럽에서 가장 비싸다. 영국 에너지기후변화부에 따르면 가정용 가스가격은 지난 2007년에서 2012년 사이 55%나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영국 지질 연구소가 1000조3000억 세제곱 피트의 영국 땅에 전 세계에서 발견된 셰일가스 보다 2배많은 양이 매장돼 있다고 밝히자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그러나 셰일가스 도입에 환경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셰일가스 시추를 위한 파쇄(fracking) 과정에서 지반이 화학물질에 노출되고 지하수가 오염되는 등 심각한 환경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셰일가스가 영국의 에너지 부족 문제를 해결할 장기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토비 켈르너 센터포얼터네이티브 테크놀로지 전문가는 "셰일가스로 에너지를 조달하는 것은 임시방편일 뿐"이라며 "미국을 보더라도 셰일가스 생산량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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