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예림당(036000)의 인수로 시장에 주목을 받았던 티웨이항공이 첫 운항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예림당은 29일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티웨이항공의 중간결산 결과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2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8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기간중 영업매출은 810억원을 기록해 지난 2010년 9월 운항에 나선 이후 3년만에 첫 반기 흑자를 달성했다.
매출 구성은 국내선에서 448억원, 국제선에서 349억원, 기타 1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기간 626억원과 비교해 184억원, 29.4% 증가했다.
회사측은 국내선 탑승률 제고와 수익성 위주의 국제선 운영 전략이 적중한 것이 흑저전환을 이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티웨이항공은 올 상반기 국내선(김포-제주)구간에서 평균 탑승률 90.8%을 기록하며 국내 7개 항공사 중 티웨이항공 만이 유일하게 평균 탑승률 90%를 넘겼다.
함철호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는 "국내 항공사 중 가장 적은 항공기 보유대수(5대)에도 불구하고, 최단기간 반기흑자달성 이라는 성과에 임직원 모두가 고무되어 있다"며 "꾸준한 영업력과 서비스제고, 부문간 효율 극대화 프로세스에 기인한 것으로 최대 강점인 팀워크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더욱 사랑 받는, 또한 안전하고 내실 있는 항공사가 되도록 합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후쿠오카, 방콕, 타이페이 등의 국제선 정기노선 외에도, 중국 내 5개 도시에 전세기를 운항중이며, 하반기에는 중국내 한곳과 일본 사가 현에 정기편 취항을 계획하고 있다.
또, 10월에 6번째 항공기를 도입해 하반기에만 50억원 이상의 흑자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고, 내년 6, 7호기의 도입 계획과 지속적인 항공기 보유대수 확대를 통해 향후 성장가도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올해 1월 대주주가 된 예림당의 나성훈 대표이사는 "
티웨이홀딩스(004870)의 유상증자에 참여함으로써 티웨이홀딩스가 명실상부한 티웨이항공의 지주회사로 발돋움하게 되었다"며 이는 저비용항공사업의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나 대표는 이어 "증자에 관해 예림당의 직접적이 아닌 간접적인 투자로 기존 출판사업과 e-Book사업, 해외 저작권 수출사업에 역량을 집중 할 것"이라며 "티웨이홀딩스는 티웨이항공의 지주회사로 금번 출자와 함께 출발하는 항공사업을 본격적으로 이끌게 될 것"이라고 유상증자 참여 배경을 밝혔다.
티웨이홀딩스는 지난 24일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최대주주인 예림당을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발행규모는 신주 498만여주이며 신주발행가액은 2005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