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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중동분쟁 비용은 12조달러

2009-01-2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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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간 중동지역 분쟁에 들어간 비용이 12조 달러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 통신이 2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의 싱크탱크인 `전략적 전망그룹(SFG)'은 노르웨이와 카타르, 스위스, 터키 등의 정부 및 기관의 후원을 받아 수행한 연구 결과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중동분쟁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그 비용은 계속 늘어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SFG는 걸프 전쟁에 뒤이어 1991년에 개최된 마드리드 중동 평화회담의 실패로부터 이스라엘과 아랍권 국가들 간의 분쟁, 이라크 전쟁, 중동 지역내 알-카에다의 활동, 팔레스타인의 양대 정파인 하마스와 파타 간의 경쟁 등을 두루 고려해 이런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이 연구에서는 중동지역의 분쟁에 따른 기회비용이 국내총생산(GDP)의 2%에 해당한다고 추산됐고, 반대로 건전한 정치구조와 경제정책이 결합된 평화체제가 구축된다면 일부 국가들에서는 8%의 경제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측됐다.

SFG는 또 1991년 평화회담이 성공했다면 대부분의 중동지역 국가에서 국민소득이 지금보다 배 이상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실례로, 이스라엘의 경우 1인당 국민소득이 현재의 2만3천304달러에서 4만4천241달러로 증가했을 것이고, 팔레스타인 서안지역 과 가자지구의 1인당 국민소득도 지금의 1천220달러에서 2천427달러로 늘어났을 것이라는 게 SFG의 연구결과이다.

특히 현재 2천375달러에 불과한 이라크의 1인당 국민소득은 지난 20년 동안에 분쟁이 없었다면 9천681달러로 뛰었을 것으로 추산됐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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