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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미

투자자문사 64.8%가 1분기 '순손실'

2013-08-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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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1분기 투자자문사의 3분의 2가 적자를 기록했다. 대형자문사에 대한 이익 쏠림 현상은 심화됐다. 
 
실적 악화는 고유재산 운용이익이 크게 감소한 탓으로 분석됐다.
 
27일 금융감독원은 157개 투자자문사의 올해 1분기(4~6월) 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분기 대비 31개사 늘어난 94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적자 회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분기 40%에서 63%로 대폭 늘었다.
 
투자자문사의 분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85% 줄어든 1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26억원 늘었다.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전체 영업수익은 수수료수익증가와 고유재산 운용 수익증가로 전분기 대비 10.9% 늘어난 76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33% 늘어난 725억원이었다.
 
투자자문사의 실적이 급감한 배경에는 고유재산 운용이익의 감소가 있다.
 
고유재산 운용 수익은 44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 늘었지만, 같은기간 고유재산 운용손실도 390억원으로 189% 가까이 늘었다.
 
회사별로는 상위 10개사가 분기순이익 12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회사의 순이익을 상회했다.
 
실적 상위 투자자문사에는 케이원(34억원), 브이아이피(21억), 머스트(12억원), 디에스(10억원), 가치(10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금감원은 “대형자문사에 대한 이익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며 "순이익 상위 10개사의 점유율이 전분기보다 4%포인트 상승한 24%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재무 측면에서는 투자자문사의 총자산, 총부채와 자기자본 모두 감소했다.
 
6월말 투자자문사의 총자산은 전분기대비 1.7% 줄어든 6378억원을 기록했다. 증권투자비중은 하락한 반면 현금과 예치금 비중은 증가했다.
 
총부채는 73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0% 줄었다. 차입부채가 전분기 대비 21억원 감소한 290억원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도 0.9% 줄어든 564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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