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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유럽마감)美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하락

2013-09-21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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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부진했다.
 
◇영국 FTSE100 지수 추이(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28.96포인트(0.44%) 하락한 6596.4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도 전일대비 18.45포인트(0.21%) 내린 8675.73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2.38포인트(0.06%) 밀린 4203.66을 기록했다.
 
독일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전 거래일 유럽 증시가 동반 강세를 나타낸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이날 시장에 부담이 됐다.
 
아울러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다음달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언급하자 시장에 경계감도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불라드 총재는 "이달 FOMC 결정에 시장이 동요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올 하반기 경기가 개선세를 나타냈다면 연준은 양적완화를 축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연준이 다음달에 소규모 자산매입 축소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며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변화시킬 수 있을 만한 지표들이 나온다면 연준은 다음달 양적완화 축소 결정에 편안함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헨릭 드루셉예그 노르디아방크 스트래지스트는 "거의 모든 투자자들은 향후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을 예상하고 있다"며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결정이 이번주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던 가운데, 불라드 총재의 발언은 투자자들의 자산매입 축소에 대한 우려를 다시 고조시켰다"고 평가했다.
 
이날 공개된 유로존 경제지표가 예상을 하회했다는 소식도 지수 하락세에 일조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번달 유로존 소비자신뢰지수가 마이너스(-)14.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의 -15.6보다는 개선된 수치지만 사전 전망치 -14.5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개별종목별로는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올해 순익 전망치를 낮춘 가운데 2.9% 급락했고, 영국 보험사 다이렉트라인도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지분 매각 소식에 2.5% 밀렸다.
 
이 외에 포르쉐(-5.34%), 폭스바겐(-1.84%), BMW(-1.19%) 등 자동차주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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