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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일도 공부도 안하는 美청년 '600만명'

2013-10-2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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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직장생활을 하지도 학교에 다니지도 않는 미국의 청년인구가 6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만 16~24세 청년 인구의 15%에 달하는 규모다.
 
미국의 평등한 기회보장을 위한 사회단체인 기회국가연합(ONC)은 21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발간해 이같이 밝혔다.
 
(사진=뉴스토마토DB)
미국의 시사전문지 애틀랜틱와이어는 이에대해 "청년들이 미래의 직업활동을 위한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잃는 것"이라며 "미국 경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평가했다.
 
애틀랜틱와이어는 일명 '게으른 청년(idle youth)'으로 불리는 청년층 비경제활동 인구의 증가는 향후 미국의 대규모 실업사태를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실제로 그리스와 스페인 등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지역 국가들은 청년층의 실업률이 60%를 넘기는 등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대부분은 치안이 불안하거나 인터넷 접속조차 쉽지 않은 지역에 살고 있어 이들을 양지로 끌어내는 문제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청년 비경제활동인구 비율이 특히 높게 나타난 곳은 미시시피주와 웨스트버지니아주 등으로 이 지역에서는 청년인구 5명중 1명은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버몬트주와 미네소타, 노스다코타주 등은 청년들의 경제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틀랜틱와이어는 어디서 태어났느냐의 문제가 본인의 의지보다 운명에 더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런 조류를 바꾸기 위해서는 조기 교육프로그램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크 에드워드 ONC 이사는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청년들을 의욕없는 구제불능으로 보는 경향이 있지만 그건 잘못된 생각"이라며 "그들에게는 단지 기회가 필요할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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