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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숙

증권가 "S-Oil 실적부진 당분간 지속"

2013-10-2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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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S-Oil(010950)이 3분기 부진한 실적에 이어 당분간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날 S-Oil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52억14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5.1%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8조1257억6500만원, 순이익은 2030억91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4.4%, 55.5% 줄었다.
 
이충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3분기 정유 부문의 실적 악화로 시장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결과를 내놓았다"며 "단기간에 정제 마진이 크게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휘발유, 경유 가격은 사실상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유가가 오르면 정제 마진이 위축되고, 유가가 떨어지면 정제 마진이 반등하는 구간에서 정제 부문 이익이 크게 늘어나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정유 설비 가동률 하향 조정, 유가 하향 전망 등을 고려할 때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원화강세와 설비 트러블로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4분기에는 정제마진 회복과 설비 정상 가동에 따른 이익 회복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S-Oil의 실적은 정유업종 이익 지표 개선과 동행할 전망이나 주가는 향후 수 년간 설비투자 부재에 따른 이익 성장 정체, 올해 부진한 실적에 따른 주당 배당금 감소로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황규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정유업황 약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의견을 냈다.
 
황 연구원은 "연간 주당 배당금 2650원을 고려할 때 당분간 주가가 7만5000원~9만원권의 박스권 등락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실적은 실망스럽지만 내년 정유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배당 매력이 주가를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단기 매매'와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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