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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승

제네시스 '무더기 리콜'..계속되는 품질논란

전면부 전자모듈 결함으로 BMW 10개 차종도 리콜

2013-10-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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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현대차 프리미엄 세단의 대표작 제네시스가 무더기 리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수(水)타페'에 이어 거듭되는 품질 논란에 현대차로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국토교통부는 30일 현대차(005380) 제네시스에서 ABS제어장치(모듈레이터) 부식 발생으로 브레이크 성능이 저하될 수 있는 중대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발표했다.
 
ABS는 브레이크 작동 시 바퀴가 잠기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다. 브레이크 장치 특성으로 인해 이상이 있을 시 대형사고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
 
리콜 대상은 지난 2007년 12월24일부터 지난해 3월16일 사이에 제작된 제네시스 10만3214대다. 이 가운데 9만4114대는 이미 브레이크 오일이나 모듈레이터 교환 등을 통해 조치됐다.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오는 31일부터 현대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브레이크 오일 교환 또는 모듈레이터 교환)를 받을 수 있다.
 
더욱이 연내 신형 제네시스(사진) 출격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현대차의 부담은 커지게 됐다. 현대차는 지난 24일 2세대 미디어 발표회 당시 제네시스를 통해 진정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야심을 내비친 바 있다.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116i 등 10개 차종 5577대에 대한 시정조치(리콜)도 함께 이뤄진다.
 
와이퍼나 차량 잠금장치, 실내등을 제어하는 전면부 전자모듈(FEM) 프로그램의 결함으로, 와이퍼 초기위치 복귀 불량 및 비상경고등·문 잠금장치·트렁크 잠금장치·실내등 등이 비정상적으로 작동될 가능성이 발견됐다.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내달 1일부터 BMW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대상차량 확인 후 제어 프로그램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다.
 
해당 제조사는 이번 리콜과 관련해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시정방법 등을 알릴 예정이다.
 
또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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