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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녹십자, 기대와 우려의 공존..목표가 일부 '상향'

2014-02-0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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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녹십자(006280)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에 다소 미달했지만, 증권사들은 기존 목표가를 유지하거나 상향 조정하고 있다.
 
3일 신한금융투자는 녹십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8000원에서 14만3000원으로 상향했고, 한화투자증권도 목표가를 16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동양증권은 기존 목표가 14만8000원을 유지했다.
 
녹십자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42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9%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5억원, 16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김미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제품군 중 백신 제제 매출이 독감백신과 대상포진 백신 성장으로 전년대비 86.9% 증가했고, 독감백신 내수 매출이 603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수출도 전년대비 91.9% 증가했는데 혈액 제제 중 알부민, 독감백신과 TRC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수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평가도 함께 나오고 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양약품, SK케미칼 등과의 경쟁 체제가 예상돼 올해 독감 백신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녹십자는 백신과 혈액 제제 수출 확대로 이익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혈액 제제와 백신 제제에 차별화된 매출 구조는 긍정적이지만, 이들 성장이 둔화되고 있어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혈액 제제의 미국 시장 진출도 내년 하반기나 가능해 주가는 당분간 횡보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정보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의 백신과 혈액제제 해외 입찰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올해 초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2300만달러의 독감백신과 400만달러의 혈액제제 공급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북반부 의약품 입찰과 TRC 매출을 감안할 때 올해 수출 실적은 2117억원으로 전년대비 39.9%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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