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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채권데일리)美 1월 고용보고서 호조 전망..국채값 하락

2014-02-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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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5일(현지시간) 미국의 국채가격이 이틀 연속 하락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2.67%를 기록했고,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2%포인트 올라 1.49%로 집계됐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5%포인트 오른 3.65%를 기록했다.
 
오는 7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인 지난 1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자 국채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나타낼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테이퍼링 속도를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1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가 18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직전월의 7만4000명보다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이날 발표된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예상을 웃돌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월 서비스업 PMI는 54를 기록해 직전월의 53과 예상치 53.7을 모두 상회했다.
 
이와 함께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테이퍼링 가속화 발언도 국채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플로서 총재는 "연준의 테이퍼링 속도를 더 높여야 한다"며 "실업률이 연준의 목표치 6.5%에 도달하기 전까지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완전히 종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마스 로스 미츠비시 UFJ시큐리티 트레이더는 "이번주 금요일에 발표되는 고용지표가 관건"이라며 "오늘 발표된 ISM의 서비스업 경기 지표가 호조를 보였고, 미국 경제가 다시 침체로 돌아설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의 국채가격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독일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1.63%를 기록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6%포인트, 0.04%포인트씩 내려 각각 4.96%, 3.71%로 집계됐다.
 
유로존 위험국 그리스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7.82%를 기록해 0.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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