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최승근

팬오션 매각작업 본격화..24일까지 입찰제안서 접수

2014-02-19 09:09

조회수 : 3,639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현재 법정관리 중인 팬오션의 매각작업이 시작됐다. 팬오션은 지난 17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M&A 매각주간사 선정 입찰을 공고했다. 접수 기한은 오는 24일 오후 4시까지다.
 
팬오션은 지난해 6월 당시 모기업이었던 STX그룹의 부실과 업황 장기 침체 여파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11월22일자로 서울지방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 인가결정을 받았다.
 
팬오션은 매각주간사가 선정 되는대로 본격적인 매각작업에 돌입해 올 상반기 내에 새 주인을 맞고, 이를 통해 조기 경영 정상화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팬오션은 한진해운, 현대상선에 이어 국내 3위의 벌크전문선사로 벌크 부문에서는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편에 속한다.
 
지난해 6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그동안 부실의 원인으로 작용했던 장기용선계약의 상당 부분을 해결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업황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장 문제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100여척의 선박 대부분이 선박금융을 통해 구입해 지속적으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업황 개선이 더딜 경우 금융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기존 국내 대형 선사들의 경우 유동성 측면에서 인수 여력이 없다는 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국적선사의 중요성이나 팬오션이 국내 해운업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 등을 고려할 때 해외 매각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재로서는 사모펀드 몇 군데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최승근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