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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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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정책 모멘텀, 증시 '구원투수'

2014-03-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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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지난달 코스피지수는 1.9% 상승하며 3.5% 하락한 지난 1월의 부진한 성과를 절반 정도 회복했다.
 
지수가 우상향으로 나아가고는 있지만 모멘텀 부재로 탄력은 둔화됐다.
 
증권가에서는 지난달 25일 발표된 '경제개혁 3개년 계획'과 이번주로 예정된 중국의 '양회'에서 모멘텀을 확보한 종목들에 대해 저가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정책은 증시의 핵심 모멘텀
 
지난 1999년에는 벤처기업 육성, 2004년에는 주식투자 장려, 2009년에는 수출기업 육성 정책 등에 따라 각각 IT버블, 기관화 장세, 차화정 장세를 만들어 냈다.
 
올해는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지 2년차가 되는 시기다. 정책에 관한 그림이 좀 더 구체적으로 제시되고 시행이 돼 정책에 의해 주가가 움직이기 좋은 때다.
 
특히나 다음주에는 중국의 양회도 시작된다. 우리나라에 이어 중국도 향후 남은 집권기간 동안 시행될 구체적인 정책안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관련 산업은 성장 모멘텀 확보는 물론 장기적 관점에서 실적 개선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
 
◇경제개혁 3개년 계획 모멘텀..유틸리티·건설주 등 주목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3대 추진 전략은 ▲기초가 튼튼한 경제 ▲역동적인 혁신경제 ▲내수·수출 균형경제다.
 
기초가 튼튼한 경제 부문은 공공부문 개혁과 원칙이 바로 선 시장경제, 사회안전망 확충을 목표로 한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는 2017년까지 공기업 부실을 해결하기 위해 사업조정과 자산매각 등을 통한 자구노력들이 전개될 예정"이라며 "공기업의 체질개선 성과가 유틸리티 관련주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될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연료비 연동제에 기반한 전력과 가스요금 현실화 방안까지 더해져 한국전력(015760)한국가스공사(036460)의 실적 개선이 눈에 띌 것"으로 내다봤다. 
 
역동적인 혁신경제 부문을 통해선 창조경제의 구체화가 예상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통신, 소프트웨어, 헬스케어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온라인에서 모바일, 내수 인터넷 소프트웨어에서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NAVER(035420)와 통신 최강국을 위한 SK텔레콤(017670), 쏠리드(050890), 헬스케어의 대표주자인 아이센스(099190)의 성장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수와 수출의 균형경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달려있다는 데 의견이 모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며 "내수건설 시장의 강자이자 미분양 재고 소진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현대산업(012630)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이어 "건설 경기 회복은 건자재 관련주로도 수혜가 확대될 수 있다"며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예상되는 KCC(002380), 성신양회(004980)도 관심을 가지는 전략이 바람직 하다"고 덧붙였다.
 
(자료=삼성증권)
 
◇중국 양회..신에너지 관련주 유망
 
오는 3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개막 후 5일에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시작된다.
 
이번 전인대의 주제는 '안정과 조화&좋은 환경'으로 민간병원 확대, 광대역 차이나, 1자녀정책 완화, 사회 인프라 구축, 관광소비 지원책 등이 거론될 예정이다.
 
특히 대기오염·환경 개선과 관련된 정책들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가 대기오염과 환경개선에 4940억 달러를 투자하고, 오폐수 처리시설, 분진제거 등의 환경시설 설치 확대와 신재생에너지 관련 보조금 제도 역시 보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진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환경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책이 마련될 것"이라며 "태양광, LED, 2차전지 등 신에너지 관련주에 대한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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