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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문

(FX데일리)ECB 금리 동결..유로·달러 '2개월래 최고'

2014-03-0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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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유로화가 달러 대비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95% 상승한 1.38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유로·엔 환율 역시 전거래일 대비 1.71% 상승한 142.87엔을 기록했다.
 
이 날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현재의 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것이 유로화 강세의 가장 큰 원인으로 풀이됐다.
 
드라기 총재는 "지난달의 통화정책회의 이후 전해진 경제 지표는 대부분이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며 "일본식 디플레이션 우려는 경기 회복과 함께 자연스레 사라질 것"이라고 경제를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가빈 프렌드 호주국립은행(NAB) 외환 투자전략가는 "드라기가 전반적으로 경제를 낙관적으로 전망해 유로가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1% 내린 79.68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어 3개월 최저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2만3000건으로 전주 대비 2만6000건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전 전망치인 33만8000건을 크게 하회한 결과로 지난해 11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엔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 날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78% 오른(엔화가치 하락) 103.1엔에 거래됐다.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공적연금(GPIF)이 국채 비중을 줄이고 주식 등의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엔화 가치 하락을 부추겼다.
 
데렉 할페니 뱅크오브도쿄미쓰비시UFJ 이사는 "연금 펀드가 무조건 위험을 피하는 것을 멈출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고 엔화 약세 또한 돕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에 안전자산인 엔화 매수세가 주춤해진 것 역시 엔화가치 하락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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