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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숙

증권가 "중국 금융위기 가능성 높지 않아"

2014-03-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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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중국 태양전지 제조업체 '상하이 차오르'의 디폴트 선언에 이어 나온 태양광 패널업체 '바오딩 톈웨이바오볜 전기유한공사'의 주식·채권 거래 일시 정지 여파로 중국의 금융 위기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이날은 메릴린치가 중국 관련 세미나에서 제시한 보고서의 영향력이 확산됐다. 보고서는 중국의 국내총생산대비 부채비율이 지난 5년간 200%로 급등했다며 아일랜드 등의 사례를 감안할 때 앞으로 12~18개월 내에 중국의 금융 위기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제 상황이 안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금융위기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세계 1위고 중국 은행들은 지급준비율 20%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유기업이 많고 외부 자금 투자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있기 때문에 금융위기가 발생하거나 과거 서브프라임 사태처럼 다른 나라로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중국의 그림자 금융 문제와 기업의 채무 디폴트 문제 등은 간헐적으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줄 수는 있다"고 분석했다.
 
허재환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중국 경제가 안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나라와는 달리 자본시장 개방이 안 돼있고 높은 외환보유고 등을 봤을 때 금융위기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인만큼 중국과 관련해서는 보수적인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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