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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가전, 지향점은 동일..주력제품은 제각각

2014-04-09 17:19

조회수 : 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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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중견 가전업계가 '종합생활가전'이라는 동일한 정체성을 내세우면서도 주력제품은 제각각인 모습이다. 저마다 주특기 분야를 바탕으로 종합생활가전기업으로의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주로 공기와 물을 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기업은 단연 코웨이와 위닉스다. 각각 정수기와 제습기 등에서 시장을 지배하는 유력 플레이어로 활약하고 있다.
 
코웨이(021240)는 생활환경서비스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 1998년 렌탈비즈니스 개념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이는 정수기 시장에 충격을 던져줬고, 코웨이는 시장 절대강자로 부상했다. 코디 개념을 도입, 여성 취업에도 일조했다는 평가다.
 
코웨이는 '서비스'를 타사와의 차별화되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회사 측은 "렌탈기간 동안 코디의 필터 교환과 제품 관리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서비스는 코웨이가 내세우는 핵심가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방문 판매 및 서비스 인력인 '코디(CODY)'를 통해 주력 사업군인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를 발판으로 연수기와 비데, 음식물처리기, 매트리스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제습기 '붐'을 일으킨 위닉스(044340)는 생활환경솔루션 기업을 내세운다. 위닉스는 냉장고와 에어컨의 핵심부품인 열교환기를 삼성전자 등에 납품하면서 다져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B2C 시장에 진출했다. 온풍기와 제습기, 공기청정기 등을 생산· 판매한다.
 
위닉스 관계자는 "물과 공기 등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생활 환경을 쾌적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겨울 에어워셔를 출시했고, 최근에는 여름을 겨냥해 제습기를 내놨다. 올해 역시 '제습기' 열풍을 기대하는 눈치다.
 
밥솥으로 유명한 쿠쿠전자와 리홈쿠첸 역시 종합가전회사로 변모하고 있다.
 
IPO가 진행 중인 쿠쿠전자는 밥솥 시장의 절대 강자다. 회사에 따르면 쿠쿠전자는 국내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수기 사업을 시작했다. 여기에서 의미 있는 실적이 도출되면서 정수기는 쿠쿠전자의 새로운 주력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의식주 중에서 식과 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밥솥을 통해 식생활과 밀접한 브랜드로 성장해온 만큼 소비자의 건강을 생각하는 것을 제1의 가치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쿠전자는 IH전기압력밥솥 판매 외에 정수기와 비데 등을 렌탈 판매하고 있다. 제습기와 에어워셔, 가습기, 압력중탕기, 믹서기, 전기주전가 등도 판매목록에 올려져 있다.
 
리홈쿠첸은 '프리미엄 생활가전'을 표방하고 있다. 시장 후발주자로 쿠쿠전자와 차별점을 두기 위해 프리미엄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회사 측은 '프리미엄 라인 군에서는 쿠쿠전자를 앞선다'고 자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한 편리한 기능과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프리미엄 종합 가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홈쿠첸은 최근 신성장동력으로 IH렌지를 론칭하고 시장이 커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리홈쿠첸은 이외에도 홍삼중탕기와 에어워셔, 제습기, 스팀청소기 등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 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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