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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中, 내달 IPO 재개할듯"

IPO 예정 28개 기업 명단 공개

2014-04-2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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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다음달 중국 증시에서 두달만에 기업공개(IPO)가 재개될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전날밤 IPO 신청서를 낸 28개 기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는 매우 이례적인 조치로 IPO 신청 규모와 자금조달 목적 등을 모두 공개해 조만간 IPO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됐다.
 
에이미 린 캐피털증권 선임 애널리스트는 "증감위의 움직임으로 유추해보면 IPO가 늦어도 다음달 중으로 확실히 재개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뉴스토마토DB)
 
중국은 지난 1월 14개월만에 IPO를 재개하며 48개 기업에 승인을 내준 이후 3월부터 새 IPO 규정의 허점과 중국 증시 부진을 문제로 다시 기업 상장을 중단한 바 있다. 현재 상장 대기중인 기업만 606곳에 이른다.
 
이번에 공개된 28개 기업 중 비교적 규모가 큰 16개 기업은 상하이증권거래소 메인보드에 상장할 예정이며, 나머지 12개 기업은 기술주 중심의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상하이필름으로 상하이증권거래소를 통해 9억6900만위안(1억5579만달러)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상하이필름의 지난해 순익은 1억3900만 위안으로 전년대비 34% 늘었다.
 
상장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광산개발업체인 JCHX마이닝매니지먼트는 20억2000만위안 규모의 IPO를 준비하고 있다.
 
구안 칭요우 민성증권 부사장은 "28개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은최근 거래량이 급감으로 고전하고 있는 상하이 거래소를 중국 당국이 지지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이미 린 애널리스트는 "IPO 재개가 중국 증시에 부정적인 역할을 미칠수도 있겠지만 중국 당국이 이러한 압박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이달 초 내놓은 홍콩증시와의 연계방안도 상하이 거래소의 대형주를 띄우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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