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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이달 분양 시동..당진·미사 '맞대결'

지방선거·월드컵 앞두고 5월 분양 집중

2014-05-1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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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이달 대형건설사들이 그동안 아껴놨던 주요물량을 본격 분양한다. 다음 달 있을 지방선거와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 축구에 앞서 상반기 분양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12일 한국주택협회가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5월 분양계획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11개사가 20개 사업장에서 지난달(1만7496가구)대비 5.0% 증가한 1만837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시공능력평가순위 상위 10대 건설사 중 8개사가 분양에 나서면서 주요지역에서는 분양 맞대결이 펼쳐진다.
 
이달 충남 당진에서는 현대건설(000720)대우건설(047040)의 자존심을 건 분양전이 기다리고 있다. 충남 당진시 송악읍에 견본주택을 나란히 세운 두건설사는 일주일 간격으로 분양이 예정돼 있다.
 
현대건설은 먼저 지난 9일 견본주택을 열고 당진 송악도시개발구역에 '당진 힐스테이트' 915가구의 분양을 시작했다. 견본주택 개관 이후 주말 동안 1만5000여명이 다녀가면서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의 당진시 첫 진출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를 입증했다.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송악도시개발구역 A2 블록을 개발하는 '당진 힐스테이트'는 전용면적 ▲59㎡ 186가구 ▲72㎡ 320가구 ▲84㎡ 409가구로 구성돼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중소형 59㎡와 72㎡가 전체 물량의 절반이상(55%)을 차지한다.
 
이어 대우건설은 오는 16일 푸르지오 브랜드를 내세울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충청남도 당진시 읍내동 일대에 분양하는 '당진 2차 푸르지오'는 '당진 힐스테이트'와 마찬가지로 85㎡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지하 2층~지상 22층, 6개동, 총 581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62㎡ 91가구 ▲74㎡ 42가구 ▲75㎡ 145가구 ▲84㎡ 303가구 등이다.
 
이 단지는 2009년 분양당시 당진에 공급하는 첫 번째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인 '당진 1차 푸르지오'(898가구)와 함께 당진 일대에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1400여가구)을 형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는 대우건설(047040)과 포스코건설이 아파트 분양 경쟁을 벌인다. 두 단지 모두 85㎡ 초과 중대형으로만 구성돼 얼마나 많은 수요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9일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 견본주택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선 대우건설은 이미 2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전했다. A6블록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93㎡ 257가구 ▲101㎡ 805가구 ▲114㎡(펜트하우스) 4가구 등 총 1066가구로 이뤄졌다.
 
오는 16일 분양 예정인 포스코건설의 더샵 리버포레는 A10블록에 위치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29층짜리 8개동에 ▲89㎡ 377가구 ▲98㎡ 387가구 ▲112㎡ 111가구 등 총 875가구 규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세월호 참사 등으로 경기가 다소 위축된 가운데 6월 지방선거와 현충일 연휴, 브라질 월드컵 개막 등의 시기가 맞물리면서 건설사들이 이달 신규분양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최근 실수요자들이 기존주택 보다 저렴한 신규 분양단지에 관심을 가지면서 분양 여건이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당진 힐스테이트 견본주택 내 모형도.(사진=원나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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