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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종목별 장세, 마무리 시점은 언제?

2014-05-1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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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뚜렷한 수급 주체와 모멘텀이 없는 시장에서 최근 개별 종목 위주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는 다음달 중순이면 종목별 장세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13일 "다음달 중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는 한편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고개를 들게 될 것"이라며 "이 때쯤 대형주가 올라설만한 환경이 뒷받침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도 "이르면 이달이나 다음달 중 종목별 장세가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2분기 이후 본격화될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대형주 장세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달 대형주 중심으로 장이 움직이는 한편 중소형주의 경우 실적 전망이 좋은 종목들 위주로 걸러지는 '옥석 가리기' 흐름이 진행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전반적으로는 코스피가 상하이 증시의 본격적 반등과 함께 움직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배 연구원은 "상하이 지수가 중장기 추세선인 120일선, 200일선 고지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이라며 "코스피는 상하이 지수와 맞물리는 과정에서 대형주 장세로의 전환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적으로 눈 여겨볼 업종으로는 주로 경기 민감 대형주가 거론됐다. 다만 당분간 종목별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개별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군 위주의 전략이 추천되고 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실적, 수급 모멘텀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종목군 중심의 차별적 접근을 유지하는 일이 바람직하다"며 "투자자들은 주가 차별화를 부추기는 요인에 상대적으로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도 "단기간 종목별, 중소형주 위주의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종목별 편차는 있겠지만 원화 강세 수혜주, 중국 소비 성장, 내수주 중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 위주의 전략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코스피 지수 추이(자료출처=대신증권 홈트레이딩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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