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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란

(Top5리포트)'삼성그룹 지주회사 전환 시나리오'

2014-05-17 12:00

조회수 : 7,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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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컴백으로 연고점에 안착했던 한 주였다.
 
이번주 투자자들은 이건희 회장 와병에 따른 삼성그룹 지주사 전환 가속화에 주목하면서 IT부품주, 조선주에 대한 전망을 챙겨보는 모습이었다.
 
17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조회수가 가장 높았던 것은 메리츠종금증권의 '나노신소재(121600), 스마트글래스·플렉서블터치·OLED조명 트리플 크라운'이었다. 
 
나노신소재는 주간 기준 12.65% 급등하며 주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목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나노신소재가 디스플레이용 원통형 ITO 등 매출 본격화와 스마트 글래스, OLED 조명, 플렉서블 터치 시장의 고성장에 따라 관련 소재 수혜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강력 매수', 목표가 4만2000원을 제시했다.
 
특히 "나노신소재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79%, 703% 급증하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스마트 글래스용 ITO 관련 매출 급증으로 2분기 이후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2위는 키움증권의 '삼성그룹 지주회사 전환 시나리오'가 차지했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SDS 상장을 시작으로 삼성그룹 2세로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삼성SDS의 장외 시가총액은 약 16조원이며 이 수준에서 IPO가 이뤄지면 그룹 33세의 보유지분가치는 세전 약 3조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지분가치는 향후 주식맞교환이나 구주매출, 담보설정 등을 통해 이건희 회장의 지분을 상속받는 데 필요한 세금이나 그룹 내 지분확보가 필요한 계열사 주식 매입에 동원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는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032830)->삼성전자(005930)->삼성SDI(006400)->삼성물산(000830)이 큰 축"이라며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은 보유한 자사주를 바탕으로 인적분할을 한 후 삼성에버랜드와 합병하고 삼성생명은 중간 지주사로 전환해 지배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위는 토러스투자증권의 탐방리포트였다.
 
이재환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백산(035150)이 본업인 신발부문의 턴어라운드와 제품의 전방 산업 확대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업체 관점으로 접근하며 주가 하락은 매수의 기회이며 사야 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또 "세운메디칼(100700)은 내수 중심의 포트폴리오 가운데 고미진 제품의 수출 사업 진출이 돋보이며 고령화 사회에 의료기기 국산화 트렌드도 긍정적"이라며 "틈새시장 플레이어로서 안정적으로 성장 중이며 현 시점 신규 매수하기에 가격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서 "디엔에프(092070)는 기술력과 양산성을 갖춘 가장 실력있는 소재업체이며 올해는 질적요소인 기술력이 매출이라는 양적요소로 변하는 것을 보여주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기업가치의 레벨업이 기대되나 빈약한 자본, 기술변화가 지연될 가능성은 리스크"라고 설명했다.
 
4위와 5위는 각각 IT부품주, 조선주를 다룬 분석이 올라왔다.
 
정한섭 SK증권 연구원은 "2000년대 중반 일본 IT부품 업체들이 자동차 부품 진출로 2차 성장기에 진입했다"며 "최근 스마트카, ADAS, 무인차, 전기차 등의 증가로 자동차에서 IT 비중이 증가되고 있으며 국내 IT부품업체들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카메라모듈, LED, 디스플레이, 모터, 2차전지의 성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IT부품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면서 LG이노텍(011070)을 최선호주로, 서울반도체(046890), 실리콘웍스(108320)를 차선호주로 제시했다.
 
이강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조선소들의 해양플랜트 사업에 적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조선주의 수주잔고에 대한 건전성과 펀더멘털의 변화가 없는 가운데 주가 하락이기 때문에 좋은 매수 기회를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삼성중공업(010140)의 어닝 쇼크는 동사가 수주한 프로젝트의 성격 때문이지 해양플랜트 사업의 전반적인 문제는 아니다"라며 "향후 수주도 케이스별로 다를 것이며 경험과 노하우가 쌓이면 시행착오가 줄어들고 해양플랜트 역시 고부가 제품으로 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조선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최선호주로 "445억 달러의 건전한 수주잔고를 보유했다"며 대우조선해양(042660)을 추천했고, 차선호주로 "미래 불확실성을 1분기 실적에 선제적으로 반영했다"며 삼성중공업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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