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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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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증시를 풀어주는 쉬.운.여.자
외국인 컴백, 쇼핑리스트는?

2014-05-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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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외국인이 돌아왔다. 나흘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이어가면서 1930선까지 밀려났던 코스피지수를 단숨에 연고점까지 올려놨다. 외국인 매수 전환 배경과 지속 여부, 매수 종목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국인 나흘간 1조4천억원 매수..전차군단 러브콜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달 28일부터 매도 공세를 시작해 8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1950선을 내주고 1934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3일 매수로 전환해 16일까지 나흘 연속 강한 매수세로 코스피지수는 연고점 경신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이 기간 총 매수 규모는 1조4108억원이다. 이는 앞서 8거래일 동안 매도 금액인 1조2026억원보다 많은 수치다.
 
전차군단에 매수가 집중됐다. 외국인이 연속 매수세를 이어간 4거래일 동안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005930)로 총 3105억원이 유입됐다. SK하이닉스(000660)가 131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자동차주에 대한 매수세도 눈에 띄었다.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를 각각 884억워, 516억원 사들였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실적 안정성이 확인되고, 외국인 순매수가 기대되는 IT, 자동차, 금융, 음식료 업종 등에 대해 비중 확대 전략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자료=한국거래소)
◇글로벌 환율 여건 개선..외국인 매수 지속 전망
 
외국인 매수 배경으로는 글로벌 환율 및 금리 여건이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수 유입은 미국·유로존의 조달금리·환율 변동성 감소로 캐리 환경이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넷 옐런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이 부동산 경기 둔화가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발언과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의 금리 인하 가능성 언급에 이어 독일 중앙은행 바이트만 총재도 ECB의 부양정책을 지지할 것이라는 이례적인 발언에 미국 국채금리는 2.5%대까지 하락했다.
 
외국인의 매수세를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캐리 환경은 지속되거나 더 강화돼 외국인 매수는 지속될 것"이라며 "여름 전까지 랠리를 기대할 시점이라고 파악했다.
 
천원창 신영증권 연구원도 향후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매수를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신흥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는 낮아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전망치는 상향되면서 상대적으로 코스피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고, 상반기보다 하반기 국내 경상수지 흑자가 늘어나는 계절성을 감안할 때 원화의 추가 강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내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의 환차익 매력이 높다며 이에 따라 코스피의 2000선 안착을 전망했다.
 
 
  • 박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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