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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NPB)오승환, 시즌 세 번째 블론세이브..1이닝 2실점

2014-06-18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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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사진=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끝판왕'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일본 프로야구 진출 이후 3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팀은 연장전 끝에 승리했다.
 
오승환은 17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의 고시엔구장에서 진행된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교류전 홈경기에서 팀이 1-2로 앞선 9회초 구원 등판했지만 '1이닝 2피안타 1볼넷' 투구를 펼친 끝에 2실점하며 상대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1.73이던 시즌 평균자책점은 2.33으로 올랐다.
 
오승환은 이시카와 신고와 사토 겐지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시즌 16세이브 째를 눈앞에 뒀다.
 
그렇지만 오승환은 8번타자 오노 쇼타를 상대로 유격수 앞 안타를 내줬고 이어서 나카시마 다쿠야에게 볼넷까지 허용해 2사 1, 2루 위기를 만들었다.
 
결국 오승환은 니시카와 하루키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고 블론세이브를 범하고 말았다. 1-2로 한신이 앞서던 점수가 3-2로 한신이 리드를 빼앗긴 상황이 됐다.
 
그러나 9회말 한신의 타선이 오승환을 구했다. 한신은 선두타자 마우로 고메즈와 뒤이은 맷 머튼이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이마나리 료타의 희생번트와 아라이 다카로의 볼넷으로 1사 만루까지 만든 한신 타선은 후지카와 슌스케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만회해 동점을 이뤘다. 
 
오승환은 연장 10회초부터 후쿠하라 시노부에게 한신 마운드를 넘겼고, 양팀은 치열한 연장전 공방을 펼쳤다.
 
한신은 12회말 공격에서 2사 이후로 도리타니 다카시의 볼넷과 아라이 료타의 안타로 2사 1, 2루 득점 찬스를 잡았고 머튼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끝내기 2루타를 치면서 가까스레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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