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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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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2분기 실적 호전..NIM·충당금 안정 덕분

2014-06-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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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국내 4대 금융지주의 2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순이자마진(NIM)이 안정권에 들면서 이자이익이 회복됐고, 대기업 부실에 따른 충당금 부담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드 고객정보 유출에 따른 영업정지 후유증에서도 벗어났다.
 
2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086790)의 2분기 순이익이 3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분기 순이익 1972억원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손준범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그룹 NIM이 1.92%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락추세는 진정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포스코, 국민행복기금 등 유가증권 감액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이닉스 매각이익 및 비화폐성 외환차익 등의 요인이 함께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053000) 역시 2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임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우리은행의 2분기 이익은 3000억원 규모가 가능할 것"이라며 "조특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6000억원 규모의 법인세 환급이 계상될 경우 2분기 순이익은 9000억원 규모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는 전분기 순이익의 3배에 달한다.
 
KB금융지주도 2분기 당기순익이 3900억원대로 다소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KB금융(105560)의 당기순익은 3735억원. 카드 고객정보 유출에 따른 비용과 국민행복기금 손상차손, 보유주식 감액손이 발생했기 때문에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었다.
 
임 연구원은 "7.5% 금리 수준의 고금리 채권의 만기 효과로 순이자마진이 0.02%포인트 오르는 데다 신용카드 영업정지의 부정적 효과는 이달 말로 완료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신한지주(055550)는 순이자마진이 추가 하락 없이 안정되고, 충당금 전입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분기 수준인 5558억원의 당기순익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순이자마진이 아직 하락 추세에 있으나 대출 증가율이 올라 이자이익을 방어하고 있다"며 "대기업 부실에 따른 충당금 부분은 지속적으로 안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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