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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난 진짜 부자들과는 달라"..다시 한번 구설수

2014-06-2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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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앞서 서민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발언을 했다며 공화당의 거센 비난을 받았던 힐러리 클린턴(사진) 전 국무장관이 다시 한번 구설수에 올랐다.
 
(사진=로이터통신)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국민들이 막대한 부를 가진 그를 어떻게 소득 불평등을 위해 싸울 수 있는 믿을만한 사람으로 보겠냐는 질문에 "국민들은 나를 소득 불평등 문제의 일부로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힐러리 전 국무장관은 "왜냐하면 우리는 진짜 부자들(People who are truly well off)과는 달리 소득세를 내고 있고 정당한 노동을 통해 이를 얻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이 같은 발언에 공화당과 언론은 힐러리를 향해 다시 한번 날카로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WP는 힐러리 전 국무장관의 강의비가 20만달러에 달하는 점을 지적하고  최근 출판한 책 '어려운 선택들(Hard choices)'이 출판되기도 전에 판권으로 힐러리 전 국무장관이 800만달러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팀 밀러 공화당 지지단체 '아메리카라이징' 대변인은 "힐러리가 정말 대선에 출마할 계획이라면 20만달러의 강연과 럭셔리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것에서 휴식기간을 가진 후 지구상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안나 나바로 공화당 전략가 역시 "힐러리는 지금 미국 국민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고 자신이 이것을 모른다는 점 조차도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자신이 '진짜 부자'가 아니라는 발언은 정신나간 발언"이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힐러리 전 국무장관은 "2001년 남편(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퇴임 당시 우리 부부는 수백만달러의 빚더미에 앉아 있었다"며 "남편과 여러 강연으로 20만~50만달러를 벌어야했다"는 발언으로 공화당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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