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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현정은 회장 귀환 "북측, 애도의 뜻 전달"

2014-08-0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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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4일 고(故) 정몽헌 회장의 11주기 추모식을 위해 방북한 뒤 남측으로 귀환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북측 인사를 통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현 회장은 이날 오후 4시쯤 강원도 고성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남측으로 돌아왔다.
 
추모식에서는 원동연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 인사 2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해와 같은 김정은 제1비서의 구두 친서와 같은 메시지 전달은 없었다.
 
현 회장은 추모식 후 출입사무소에서 방북 기자회견을 갖고 "김정은 위원장이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며 "(원동연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에게) 11주기 추모행사를 의의있게 잘 조직하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모식을 마치고 현지 주요 시설들도 둘러봤는데, 지난 2월 이산가족 상봉행사 이후 비교적 잘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며 "관광 중단 6년을 넘어서면서 더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현대는 반드시 금강산관광을 재개시킬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회장은 앞서 이날 오전 9시쯤 금강산에서 고 정 회장의 11추기 추모식을 치르기 위해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을 비롯한 현대아산 관계자들과 함께 고성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방북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조건식 사장 및 현대아산 임직원 20여명은 4일 금강산 현지에서 원동연 아태 부위원장 등 북측 관계자 20여명과 함께 故 정몽헌 회장 11주기 추모식을 가졌다.(사진=현대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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