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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형

北 로켓 발사, 정부 중단 촉구

2009-03-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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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진형기자] 정부는 27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동향과 관련, 즉각 중단하라고 북한에 촉구했다.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우리 정부는 북한이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경고를 무시하고 북한이 발사를 강행한다면 이는 한반도안보와 동북아지역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며 도발행위"라며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는 유엔안보리 결의 1718호에 명백히 위반하는 것으로 유엔과 관련국들이 대응책을 계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전에 북한 로켓발사 관련해서 외교부에서 열린 태스크포스(T/F)회의 안건에 대한 질문에 문 대변인은 "발사했을 때 여러 가지 대책들로 안보리 가져가는 것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며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다.
 
로켓장착과 관련해서 조금 발사 시기가 당겨질 수 있냐는 질문에 그는 "정보관련 사항으로 예측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위성이라고 주장하든 아니든 탄도미사일과 그 다음에 우주발사체는 발사원리가 같기 때문에 유엔안보리 결의 1718호에 명백히 위반된다"며 "발사시 우리 정부는 유엔안보리 이사국들과 협의해서 이 문제를 안보리에 제기하는 입장은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과 일본 언론들은 26일 북한이 함경북도 무수단리에 위치한 미사일 발사대에 '대포동2호'로 추정되는 미사일 로켓을 장착했다고 보도했고, 우리나라는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을 동해상으로 급파했다.
 
북한은 12일 인공위성 '광명성2호'를 다음달 4∼8일 사이에 발사하겠다고 국제기구에 통보했고, 24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로켓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가 제재할 경우 북핵 6자회담에 불참할 뜻을 시사한 바 있다.


뉴스토마토 박진형 기자 pjin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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