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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규

삼성SDI, 美 GCN과 사상 최대 규모 공급계약

2014-10-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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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SDI(006400)는 1일 미국의 GCN(Green Charge Networks)사와 25메가와트(MWh) 규모의 상업용 전력저장장치(ES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 1만 가구가 하루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으로, 북미 지역 내 상업용으로는 최대 규모의 공급계약이다.
 
미국 GCN 측은 세계 1위의 2차전지 품질력과 안전성, 업계 유일의 '무(無)리콜' 기록 등을 높이 평가해 삼성SDI를 사업 파트너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최근 GCN사뿐만 아니라 다수의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추가 수주도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상업용 ESS는 낮 시간대 전력 사용의 피크치를 떨어뜨려 전기료의 기본 요금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개인소득에 따라 소득세율이 다르듯 낮은 기본요금을 적용해 전기요금 전체를 떨어뜨리는 원리다. GCN사는 향후 2년 간 삼성SDI의 ESS를 미국 전역의 대형마트, 병원, 호텔, 학교 등의 상업용 시설에 설치할 계획이다.
 
미국은 연중 최고 전력 사용량에 의해 기본 요금이 책정되기 때문에 전력 사용이 많은 빌딩이나 주요 상업용 건물에는 ESS가 필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의 경우 많게는 2100달러까지 ESS 설치비를 지원하고 있어 전력요금을 낮출 목적으로 상업용 ESS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장되는 추세.
 
한편 공급계약 체결식이 열린 지난달 25일 GCN사 CEO인 빅 샤오(Vic Shao)는 "이번 계약을 통해 GCN은 자사의 고객에게 최고 기술의 ESS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삼성SD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향후 미국 전력저장 시장 내 리딩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찬 삼성SDI ES(Energy Solution) 사업부장(전무)는 "이번 계약은 미국 ESS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삼성SDI가 보유한 세계 1위의 ESS 경쟁력과 GCN사의 우수한 전력제어 기술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미국을 넘어 글로벌 상업용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삼성SDI ES사업부장 김우찬 전무, 삼성SDI 박상진 사장, 美 GCN사 빅샤오 사장, 美 K Road DG사(GCN사 투자업체) 윌리암 크리겔 사장.,(사진=삼성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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