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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

보안, 대중 속으로 들어오다

2014-10-03 14:36

조회수 : 7,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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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류석기자] 정보유출에 대한 우려로 보안이 어느 때 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보안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보안업계가 직접 나서고 있다. 보안기업이 보안을 소재로 한 드라마, 영화, 웹툰 등의 제작에 참여하는가 하면, 보안기업 직원이 대중들에게 직접 다가가 강연을 진행하기도 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그 동안 어렵게만 느껴졌던 보안이 대중들의 생활 속 일부분이 되어가고 있다. 보안기업들이 SNS, 블로그 등 각종 미디어를 이용해 보안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려고 했던 노력들이 서서히 성과를 내고 있는 것.
 
◇드라마 '유령'의 한 장면.(사진제공=SBS)
 
2012년 사이버 수사를 소재로한 드라마 '유령'이 인기를 끌었었다. 당시에는 생소했던 악성코드, 디도스, 스턱스넷 등이 드라마 내용 전개의 중요 소재로 쓰이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됐다. 책이나 말로 설명을 들으면 어려울 법한 소재들을 드라마를 통해 쉽고, 재밌게 소개 해줘, 보안이 대중들에게 한층 가까워질 수 있었다. 이 드라마는 보안기업 안랩(053800)이 대본 검수를 무료로 맡아, 내용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안랩은 또 최근 해커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권혁주 작가의 웹툰 '씬커'의 해설 및 감수를 맡고 있다. 이 웹툰은 회당 평균 1만명 가까운 독자들이 별점주기에 참여하는 등 호평을 웹툰 매니아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웹툰에는 라온시큐어(042510) 부설 연구센터인 라온화이트햇 센터의 연구원도 기술 자문을 해주고 있다.
 
안랩 관계자는 "해킹과 보안을 소재로 한 이번 웹툰은 세대를 막론하고 각종 보안 위협에서 안전해지기 위해 필요한 보안 의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안랩은 현재 블로그를 통해 보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파하기 위한 보안지식 공유 캠페인 ‘보안 바로 알기(Know the security)’를 진행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성일정보고등학교 학생 416명을 대상으로 최신 보안 상식 및 보안업무에 대해 소개하는 ‘보안바로알기’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안랩은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을 활용해 대중들의 보안 인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무료백신 '알약'으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047560)도 블로그를 운영하며, 각종 보안소식과 악성코드 위협 등에 대해 알리고 있다. 또 회사의 모바일 보안 제품인 '알약 안드로이드'와 '알스미싱가드'가 LG유플러스(032640)KT(030200)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신규 스마트폰에 기본탑재 하도록 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모바일 보안도 책임져 주고 있다.
 
◇영화 '해커스'의 한 장면.(사진=네이버 영화)
 
또 지난 1일에는 폭탄 테러리스트와 천재해커의 대결을 그린 영화 '해커스'가 개봉했다. 정부의 음모가 숨어있는 폭탄테러 사건 현장 CCTV 화면을 해킹한 천재 해커와 이를 쫓는 테러리스트가 서로 살아남기 위한 대결을 펼치는 내용이다. 이 영화의 개봉을 통해 보안이 대중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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